★ Billy가 좋아하는 가요

세상의 길가에 나무되어 - 허설

Billy Soh 雲 響 2015. 9. 26. 18:39

출처  http://cafe.daum.net/c6c1958

 

 

 

    

 

세상의 길가에 나무되어

박남준 詩 유종화 曲

 

     먼 길을 걸어서도

     당신을 볼 수가 없어요. 

     새들은 돌아갈 집을 찾아 
     갈숲 새로 떠나는데
     가고 오는 그 모두에
     눈시울 적셔가며
     어둔 밤까지 비어가는
      길이란 길을 서성거렸습니다.

      길도 아닙니까?
     당신께로 가는 걸음걸음
     차라리 세상의 온 길가에
     나무되어 섰습니다.
              

 

       

 

 

 

~~~~~~~~~~~~~~~~~~~~~~~~~~~~~~~~~~~~~~~~~~~~~~~~ 
 
내가  워낙 문학도가 아니긴 하지만 위의 아름다운 시를 쓴 박남준 시인을 잘 모르니 참 유감 스런 일이다. 강가에서 사금을 찾듯이 아픈 마음으로 시어를 찾아 고뇌하는 것이 시인의 모습이지만 그리운 사람을 만날 수 없어 애타는 마음을 차라리 길가에 나무가 되고 싶다고 노래한 박 시인의 서정성이 가슴으로 다가와 가을빛으로 물들어 간다. 사람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그것이 사람이든 구원의 이상향이든 종교의 세계이든 무엇인가를 그리워하고 바라며 기다리는 것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희망. 바라는것. 그것이 힘든 인생을 길을 또다시 걸어가게 하는것이다.   <운향>

 

 

 
 
 

 

 

 

'★ Billy가 좋아하는 가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는 그대에게 - 유익종  (0) 2015.10.27
창밖에는 비오고요 / 송창식  (0) 2015.10.21
새벽기차 - 다섯손가락  (0) 2015.09.12
해후 - 최성수  (0) 2015.09.09
장미 -사월과 오월  (0) 2015.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