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민속 명절 추석날. 해가 저문다.
도시의 아파트 사이로 추석 보름달이 떠오르고.. 나갔던 식구들이 추석 만찬을 같이 하기위해 모여든다.
설과 추석. 일년에 두번 집에서 차리는 가족 만찬 상이다. 이정도 차리는 것도 너무 힘들어서 내년부턴 식사는 아웃백이나 베니건스 등에서하고 집에 들어와 추석 술과 담소를 나누는 방법은 어떨까히고 제안 하였는데 아직은 그다지 호응을 얻지 못하는 것 같다.
식사와 담소후의 한때. 화음을 맞춰 노래를 하는것도 우리 가정 문화의 하나이다. 오랫만에 불러보는
"등대 지기"
"찬송으로 보담할 수 없는 큰사랑"
우리는 대대로 예수믿는 집이니 찬송가가 빠질 수 없다. 아침 7시에는 예배를 드린다. 믿지 않는 분들은 여명이 밝기 전에 조상님들께 차례를 올리지만 우리의 예배가 그분들의 정성보다 떨어져서는 안된다는 것을 언제나 경계한다. 방법은 다르지만 우리가 드리는 예배의 자리에 하나님의 성령께서 함께하시고 우리에게 육신의 피와 살을 물려주신 조상님들의 영혼이 함께하신다는 것을 믿는다. 후손들이 부디 주안에서 바른 삶을 살아가고 세상을 유익하게 하는 인생이 되도록 축복을 부어 주신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명절에 드리는 예배에 봉독하는 성경은 언제나 신명기이다. 이스라엘이 출애급후 광야 40년을 보내고 요단강을 건너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기전 모압평야에서 지도자 모세를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다. 믿음의 조상 이스라엘 처럼 연약한 믿음으로 하나님의 인도와 축복을 금새 잊어버리고 또다시 불평하고 방황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 아닌가. 그러니 명절엔 또다시 다짐하기 위하여 모두가 한목소리로 봉독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집안의 사람이며 종의 소명을 받은 자들이란 인생의 정체성을 다시한번 가슴에 새기는 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할 지니라"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그리고 미래의 자손들아! 위의 말씀이 우리가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할 사람인지를 나타내는 우리의 신분증이며 나침판임을 잊어서는 않되리로다.
<운향 Billy S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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