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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의 밤 라희 작사 김부해 작곡 노래 박일남(오리지널은 오기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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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빈 노래
출처 http://blog.daum.net/ssy111019/213584 ~~~~~~~~~~~~~~~~~~~~~~~~~~~~~~~~~~~~~~~~~~~~~~~~~ 1961년 5.16 군사혁명이 일어난 직후 춘궁기와 보릿고개의 절대 빈곤에서 벗어나려는 조국 근대화 의 망치소리는 전국에 울려 퍼지고 동네마다 아침이면 마을회관 마이크에서 '새마을 노래'가 울려 퍼졌다. 그 지긋지긋한 배고픔과 가난에서 탈출해 보고자 방방곡곡 농촌의 처녀 총각들은 무작정 서울의 꿈을 안고 비둘기호 완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그로부터도 10여년이 지난후에야 경부고속 도로가 처음으로 걔통되었지만 1960년 당시에는 고속도로도 특급 열차도 없었다. 밤새 석탄 기관차에 흔들린후 주먹밥과 찐계란 하나로 허기를 메우고 내린 서울역에 그들을 맞아 주는것은 쓸쓸한 찬바람 밖에 없었다. 이리저리 먼저 상경한 친구집으로 친척집으로 전전하였지만 그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 흘러간 곳은 변두리였던 마포와 영등포 일대였다. 허기진 고생끝에 겨우 방직공장, 기계공장, 편물, 철공소 등에 취직한 그들은 영등포 역을 구심점으로 그야말로 밤낮없이 닥치는 대로 일을 하였다. 떠나온 고향의 부모님을 돕고 동생들의 학비를 댈 수 있는 일이라면 그들은 자신은 돌보지도 않고 몸이 휘도록 일만 하였던 것이다. 어쩌다 그 처녀 총각들이 어려운 시간을 내어 모여드는 곳은 영등포 역 주변의 선술집이었다. 한주일 내내 땀에 절어 허리도 못펴던 처녀 총각들이 와이셔츠에 깨끗한 티셔츠라도 갈아입고 모여들어 서로 고향의 추억담을 나누며 위로하고 다시 힘을 얻곤 하였다. 그들에게 영등포의 밤은 서울의 꿈을 쌓아가는 조그마한 행복의 터전이며 삶의 애환과 땀의 흔적이 배인 곳이었다. 또한 어렵게 만난 청춘 남여들이 사랑을 키우고 때로는 아픔의 이별을 겪기도 한곳이었으니 영등포는 우리 산업화의 빛과 그림자가 배인 메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시절 아직 코흘리개였던 나 자신도 언젠가 상경하리라는 꿈을 남몰래 키워가고 있었으니 참으로 세월이 한바퀴 돌아버린 옛날의 일이다.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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