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lly가 좋아하는 가요

인생. '트로트의 연인' 중에서 - 정은지

Billy Soh 雲 響 2014. 8. 19. 00:12

              



출처 http://cafe.daum.net/eunjib/R6MP/1855


인 생

정은지

 

인생이 나를 안고 살았나
내가 인생을 안고 살았나

굽이 굽이 살아온 자욱마다

가시밭길 서러운 내 인생


다시 가라하면 나는 못가네
마디마디 서러워서 나는 못가네
지는해에 실려보낸 내 사랑아
바람처럼 사라져간 내 인생아


ll: 아- 사랑이여 눈물이여

묻어버린 내 청춘이여 아-
사랑은 다시오라 나를 부르고
인생은 눈물되어 나를 떠미네 :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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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를 쉬며 방음창 공사 준비로 짐을 옮기다가 허리가 아퍼 잠시 쉴겸 TV를 켰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명동성당 미사 집전 중계를 보며 가슴이 울컥하였다. 낮은자의 모습을 몸소 실천하며 세상을 향해 사랑을 전하는 진정한 구도인의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잠시후 채널을 돌리니 제목이 뭔지도 모르는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었다. 언제 부터인지 나는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는다. 않는다기보단 못본다는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내 생활의 현 구도 속에서 드라마를 볼 시간을 내지 못하는 것이다.


 본래 드리마나 연예인에 별 관심이 없으니 무심코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위의 노래 '인생' 또한 솔직히 알지 못했다. 본래는 류계영이라는 가수가 불렀나 본데 TV 연예 프로그램을 거의 안보니 언제 노래나 들었겠는가. 그런데 탠런트가 위의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 교황님에 대한 감격의 여운이 아직 남아 있어서였을까. 그 가창력과 가사의 내용과 맬로디의 흐름이 꽤 가슴에 와 닿는것을 느꼈다. 그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 이게 무슨 노래인가하고 검색창을 두드렸더니 바로‘트로트의 연인’이라는 드라마의 마지막회 장면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뉴스란에는 "정은지의 인생', 시청자 울린 감동의 가창력" 이라는 제목의 가사가 몇건이나 떠 있었다.


이 드라마에서 '보이스 오브 트로트' 대회 결선에 진출한 최춘희가 가수겸 탤런트 정은지라는 것을 알았다.최춘희는 '인생'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DJ의 질문에 "내가 트로트를 시작한 후에 참 기뻤고 슬펐고 힘들었고 행복했다. 이 노래엔 그 모든 게 다 들어있다"고 고백하고 있었다. 최춘희는 이어진 무대에서 감정을 담아 노래를 불렀고 결국 '보이스 오브 트로트' 최종 우승이라는 결과를 받아들게 됐다. 우승 후 가명 MJ 대신 자신의 본명을 밝힌 최춘희는 "감사드린다. 가수 최춘희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어찌됐든..  가사와 가창력과 멜로디가 자신의 인생에 공감을 준다면 장르와 관계없이 감동은 언제나 가슴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다.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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