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와 그대를 만난 건 그 얼마나 행운이었나
그대 생각 내게 머물러 나의 세상은 빛나는 세상
어제도 들길을 걸으며 당신 생각했어요
오늘도 들길을 걸으며 당신 생각합니다
어제 내 발에 밟힌 풀잎이 오늘 새롭게 일어나
바람에 떨고 있는 걸 나는 봅니다
나는 봅니다
많고 많은 사람 중에서 오직 그대 그대 한 사람
그대 생각 내게 머물러 나의 세상은 따뜻한 세상
어제도 들길을 걸으며 당신 생각했어요
오늘도 들길을 걸으며 당신 생각합니다
나도 당신 발에 밟히어 새로운 풀잎이면 합니다
당신 앞에 여리게 떨리는 풀잎이면 합니다
풀잎이면 합니다
세상을 살아 가면서 시련을 맞고 싶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의 삶에 만약 시련이 없다면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었을까. 아무런 삶의 맛이 나지 않는 그저 사람은 좋으나 물에 물을 탄듯 술에 물을 탄듯한 무골풍의 사람이 되지는 않았을까. 원하지 않는 시련은 그렇게 우리에게 다가와 고통과 슬픔으로 우리를 휩쓸고 가지만 지나고 난 다음에 우리는 인생의 참 맛을 일아가는것 아닌가. 바람이 불어와 흔들릴 지라도 쓰러지지 않는 의지와 쓰러졌다 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귀한 용기를 선물로 주고 떠나는 것이 역설 같지만 시련이다.
또한 견딜수 없는 시련일수록 그 시련을 딛고 일어났을때의 기쁨은 그만큼 더 크게 마련이다. 시련은 흔들려도 희망을 잃지 않는 용기를 가져다 주기에 지난 세월의 시련에 대하여도 나는 감사할 뿐이다. 현실의 좌절이나 고난이 다가온다 하더러도 죄절할 일은 아니다. 운명처럼 만난 사람들이 서로 희망의 씨앗을 선물하며 살아가는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당신은 할 수 있어요. 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하는 말처럼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말은 없다. 나는 오늘 누구에게 희망을 주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