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lly가 좋아하는 가곡

그대 창밖에서-박화목 시 , 임긍수 작곡

Billy Soh 雲 響 2014. 5. 5. 23:57

출처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

 

 

 메조소프라노 황화자

                              
                                                  테너  박인수
                             

                                      바리톤 고성현

                      

 

                                     소프라노 김인혜

                      

                       이상 출처 http://blog.daum.net/dibae4u/13405919

 

                                                           

                                  그대 창밖에서

                                      박화목시, 임긍수작곡

                               그대 그리워 노래하네 
                     휘영청 밝은 달빛아래 
                     애절한 나의 노래 듣는가 
                     두견새 혼자 울어예는 밤
                     이 마음 저 밤새와 같이 
                     이 밤 허비며 사랑노래 부르네 
                     괴로운 내 가슴속엔 한떨기 장미 
                     오 내사랑 말해다오 
                     애타는 이 마음 어이해 들어주오 
                     저 달이 지도록 나 그대 창가 밑에 
                     서성이면서 기다리네 
                     오 내사랑아 내 사랑아 
                             
        ~~~~~~~~~~~~~~~~~~~~~~~~~~~~~~~~~~~~~~~~~~~~~~~~~~~~    
       푸쉬킨이 말했듯이 현실은 언제나 슬픔의 날이지만 지나가 버린 그 날들은 그리워지는 것이다.
      봄 바람에 서로 부비대며 팔랑이는 연한 포플러 이파리들, 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빛에 보석처
     럼 반짝이는 잔잔한 물결, 엷게 흐린날 호수 저 건너편에 보이는 부드러운 능선의 산 그림자들
     은 우리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설레임은 알 수 없는 영원한 그리움이다. 산 속에 난 작은 
    오솔길, 길가에 늘어선 새싹 돋은 낙엽송들, 울창한 나무 그림자의 그늘에 피어난 민들레 취나물 
    고사리들은 우리들의 마음에 모근히 다가온다. 그 길을 걸으며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소리를 듣고
        한올의 머리카락이 날리면 허리를 굽혀 길가의 이름없는 들꽃을 바라본다. 그것은 가슴속으로 
      다가오는 소박한 자연의 아름다움이다.
 
     오월은 허기진 계절이다. 배가 불러도 가슴은 끝없이 고파오는 것이다. 무엇이 우리의 허기를 면
     하게 해줄까. 무엇이 우리를 만족하게 해줄까. 세상은 안타까운 아쉬움으로 가득차 있다. 세월
   이 흐르고 가슴속의 모든 영혼들도 석화되면 그때에 우리는 모든것을 망각할 것이다. 흘러가는 강변. 
    둥그렇게 닳아진 돌에 앉아 삶을 반추한다. 그리움의 슬픔을 추억으로 그린다. 그 염원 그 목마름 그 
    수정같은 사랑들은 왜 우리에게서 멀어져 가는 것일까.    <운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