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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비 - 세모와 네모

Billy Soh 雲 響 2014. 4. 23. 00:20

  

출처 http://cafe.daum.net/c6c1958 

 

 

안개비

                                   세모와 네모  

 

안개비는 소리 없이 꽃잎마다 스미네

이미 잊은 옛날 일들 내게 일깨워 주네

 

한때 사랑한  한때 미워한

수많은 얼굴들이 내게 떠오네

안개비는 소리 없이 메마른 내 마음 적시네

 

한때 사랑한  한때 미워한

수많은 얼굴들이 내게 떠오네

 

안개비는 소리 없이 메마른 내 마음 적시네

메마른 내 마음 적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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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버린 강물은 돌아오지 않는다. 강물은 강물이니 그러련만 수많은 이야기들과 드라마보다도 더 드라마틱한 영상들이 숨겨진 우리들의 삶이 그렇게 돌아올수 없이 사라져간다는것처첨 허무한 것은 없으리라. 삶은 언제나 벅차고 쓸쓸한 것이다. 약하기만한 우리의 인생. 그 쓸쓸한 여행의 종착역이 언제인지 어디인지 알수 없기에 때로 우리들은 견딜수 없이 흔들리고 방황한다. 구름덮인 하늘이 우리들의 삶을 덮을때 우리는 목마른 새끼 노루처럼 한모금의 물을 찾아 길도 없는 산속을 헤맨다. 어둠이 걷힐 새벽을 기다린다. 원하는건 아니지만 그것이 우리 인생의 대부분의 시간들이다.

 

삶은 한낱 고독한것. 이 인생의 쓸쓸한 술잔을 누가 채워주랴. 삶은 빈 술잔을 들고 텅빈 들판에 서있는 것이다. 누군가 와주기를 기다리지만 결국 아무도 와주지 않을 것이다. 와줄 동무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한송이의 꽃을 바라본다. 꽃은 아름다운것. 아름다운것은 무상한 것이기에 바람쳐럼 또 사라져 가는 이 봄에 서로 위로가 되는지도 모른다.  지난날은 이미 나의 것이 아니다. 내가 어찌 할 수도 없으니까. 다가올 날도 또한 나의 것이 아니다. 그 또한 어찌 할 수도 없으니까. 지금 현재의 나만이 진정한 나의 존재이다. 그것을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 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운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