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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울어
배 호
출처 http://blog.daum.net/kyujchoi/6572143
소리없이 흘러내리는 눈물같은 이슬비
누가 울어 이한밤 잊었던 추억인가
멀리 가버린 내사랑은 돌아올길 없는데
피가 맺히게 그누가 울어 울어 검은눈을 적시나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같은 이슬비
누가 울어 이한밤 잊었던 상처인가
멀리 떠나간 내사랑은 기약조차 없는데
애가 타도록 그누가 울어 울어 검은눈을 적시나
출처 http://blog.daum.net/141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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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적시는 명동 거리를 우산을 쓰고 걷는다. 젊음이 넘치던 지난 날엔 낭만이 가슴을 설레게 했겠지만 지금은 그런 느낌이 아닌 완전한 업무 공간이다. 세월의 무게를 등에 짊어지고 휘적 휘적 걷는 것이다. 떨쳐 버리지 못하는 나의 세월 보따리. 무엇이 그리 가득했었을까. 이 낯선 거리에서 언제가는 한몸을 일으켜 한때를 구가해 보리라는 그 결기가 너무나도 강하였고 때로는 스스로도 그 무게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도시의 번쩍이는 네온 속에서 검은 옷차림은 초라하게 묻어나고 출세와 부자에 대한 열등감은 제어하기 어려운 열망이 되어 폭발하곤 하였다. 얼마나 많이 자신과 타인에게 상처를 주었던가. 지난날의 그 회한과 모든 아픔도 내리는 저 안개비에 다 씻어 버리고만 싶다. 커피샵 창가에 앉아 차한잔을 시켜놓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무심히 바라본다. 약속 시간까지는 아직 두시간이 남아있다. 강물처럼 분주하게 도시의 이른 봄밤이 흐르고 있다. 나는 먼 옛날로 돌아가 배호의 노래를 듣는다. 스물 아홉의 나이에 모든 꿈을 내려놓고 떠나간 배호가 아닌가.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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