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호이저 중에서
순례자의 합창
출처 http://cafe.daum.net/hanhakaca/fM0C/70
오페라 '탄호이저'의 3장 중 '순례자의 합창' '바그너' 곡,
지휘 김신옥, 피아노 이영은
그리워라 나의 고향을
다시보는 나의 기쁨이여
머 나먼곳 방랑의 지팡이
잠시 쉬어 가보세
우리 죄와 더러움을
주님의 은혜로서 사함 받고
주님 앞에 나의 기쁨 찬송소리
드높여 찬송할지라
나의 기도 주님 들으셨네
이제 나는 아무 겁 없도다
나의 생명이 다 할 동안
나의 주찬양 하리라
할렐루야 할렐루야
영원토록 영원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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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호이저'는 독일의 음악가 리하르트 바그너가 작곡한 3막으로 이루어진 낭만적 오페라이다. 제3막에서 강하게 부딪혀 오는 ‘순례자의 합창’은 서곡의 되풀이로 '탄호이저' 전체를 대표하는 곡이다. 바그너 스스로 말했듯이 '탄호이저'는 베누스베르크에 살다가 사면을 받기 위해 로마로 순례를 떠났던 기사 탄호이저의 아름답고 특유한 무용담을 그린것이다.
바르트부르크의 산기슭에서 사랑하는 사람 탄호이저를 기다리는 엘리자베스는 죄를 사면 받은 순례자들이 행복한 듯 합창하며 올라오는 무리 속에도 탄호이저가 없음을 알게된다. 자신을 희생하려는 탄호이져의 결심을 암시하는 듯 합창은 조용히 다가오다가 이윽고 폭발적으로 강열한 절정에 이르는 것이다.
바그너는 음악뿐 아니라 정치와 사회등 모든 분야에 있어서 직선적이고 정열적이었다. 그는 유태인들과 유태인 음악가들도 비판하였고 당시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고있던 독일의 독립을 위하여 드레스덴 혁명에도 가담했다. 혁명은 실패하고 스위스로의 망명생활은 엄청난 시련이었지만 그 시기에 많은 걸작 오페라들을 작곡 하기도 하였다. 후에는 그의 음악을 너무나 사랑했던 바이에른 국왕 루드비히 2세의 부름을 받아 많은 부귀와 영화를 누리기도 하였다.
어찌 바그너 뿐이랴. 나자신 수많은 환희와 고통 속에서 세상의 길을 순례하였다. 나는 순간의 시련 속에서도 나의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 하였다. 주어진 일에 전력 투구 몰두 하였다. 그러니 흘러간 시간에 대한 후회는 없다. 대단한 사람도 아니 범인인 내가 세월의 태엽을 거꾸로 돌려 다시 돌아간다해도 그보다더 나은 판단을 하고 그보다 더 훌륭한 실행을 하기는 모르긴해도 어려울 것이다.
다만 나는 내가 순례했던 길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만나고 그 영광을 향하는 길이었다고 생각했으니 그 지향점 만은 확고하였던 것이다. 나는 성직의 레위족은 아니었지만 레위족은 성전에서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 11지파는 세상에서 주어진 역할과 책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경중의 차이가 없는 똑같은 하나님의 뜻이며 은총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니 세상일에 대한 몰두가 하나님에게서 멀어진것이 아니며 그 일과 순례의 운명속에 하나님은 현존하고 계신다는 것이 과거에도 지금도 나의 소신이요 고백이다. 나는 여생도 그렇게 걸어갈 것이다.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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