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타령
김희조 채보, 신동수 편곡
한국남성합창단
1. 에 에헤이 에헤
남문을 열고 파루를 치니 계명산천이 밝아온다
<후렴>
에 에헤이에이야 얼럴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
2. 에 이헤이에이야
덜커덩 소리가 웬소리냐 경복궁 짓느라고 회 방아 치는 소리냐
3. 에 이헤이에이야
을축사월 갑자일에 경복궁 이룩일세
4. 에 이헤이에이야
단산봉황은 죽실을 물고 벽오동 속으로 넘나든다.
철종 13년(1862) 경상도 단성의 농민 반란을 효시로 전국에서 들고 일어난 반란대는 관아와 양반사대부가를 공격하였다. 소수 노론이 독점한 당시의 정치상황으로는 극복할 수가 없는 지경이 되고 말았으니 이것이 대원군이 집정하게된 배경이다. 그러나 대원군은 경복궁을 중건하고 정권을 강화 하려 하였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조선 왕조의 몰락을 더 앞당기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경복궁을 중건하며 원납전, 결두전, 당백전, 성문세등 국가 경제를 더욱 파국으로 몰고 가는 정책이 횡행 하였으며 경복궁 타령의 가락과 가사에는 "을축년 갑오일"등 세상 원리가 잘못되었다는 함축적 의미의 민심이 잘 반영 되어있다. 국운이 급격히 기울던 120년 전의 갑오년 역사를 생각하며 다시 돌아온 갑오년에 경복궁 타령을 듣는다. 당시의 상황에서 오늘날의 우리정치나 사회가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될 타산지석이 무엇인지 생각해야할 때 아닌가.
경복궁 타령은 경기 민요이다. 자진모리 장단으로 변화있게 장단을 쳐주고 가사 붙임도 싱코페이션을 넣어 경쾌하고 박진감있는 가락의 노동요이다. 오늘은 한국남성합창단의 변화있는 화음으로 들어보니 또다른 박력과 감동이 가슴에 다가온다.
노랫말은 많이 간략화하여 편곡한 것이다. <운향>
* 참고; 본래 노랫말
1. 남문을 열고 파루를 치니 계명산천이 밝아온다.
(후렴구) 에 - - - 에헤 - 에이야 - 얼럴러 거리고 방아로다.
2. 을축 사월 갑자일에 경복궁을 이룩하세.
3. 도편수의 거동을 봐라 먹통을 들고 갈팡질팡 한다.
4. 단산봉황이 죽실을 물고 벽오동속으로 넘나든다.
5. 남산하고 심이봉에 오작 한 쌍이 날아든다.
6. 왜철죽 진달화 노간죽하니 맨드라미 봉선화가 영산산홍이로다.
7. 우쾅쿵쾅 소리가 웬 소리냐 경복궁 짓는데 회방아 찧는 소리다.
8. 조선 여덟도 유명한 돌은 경복궁 짓는데 주춧돌감이로다.
9. 우리나라 좋은 나무는 경복궁 중건에 다 들어간다.
10. 근정전을 드높게 짓고 만조백관이 조화를 드리네.
11. 석수장이 거동을 봐라 망망칠 들고서 눈만 꿈뻑한다.
12. 경복궁 역사가 언제나 끝나 그리던 가속을 만나나 볼까.
13. 춘당대 연목에 노는 금잉어 태평성세를 자랑한다.
14. 수락산 떨어져 도봉이 생기고 북악산 줄기에 경복궁 짓네.
15. 한양조가 생긴 후에 경복궁을 이룩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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