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고 있나요 2 - 심성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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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고 있나요-2
심성보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고 있나요
하루의 시간도
수많은 언어로도
표현하기 힘든 당신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의 사랑이란 걸
당신은 알고 있나요

내가 얼마나
당신을 그리워하는지
당신은 알고 있나요
못내 아쉬워 울음을 터트리며
깊은 밤 마음의 술잔을
들이키는 순간 순간
당신을 사랑함으로써

미워하는 그 마음
당신은 알고 있나요
가까워질수록 더 두려운 그대
잡을수록 더 멀어질 것 같은 그대

내가 하늘을 보며
이토록 애원하는 사랑
내가 얼마나
당신을 애타게 부르는지
당신은 알고 있나요
마음속 깊은 곳에
슬픈 우물을 만들고
우리의 사랑을 노래하고 있는 하루하루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내 당신은
진정 알고 있나요

당신을 사랑하는 동안 기뻤습니다
당신과 함께하는 동안 행복하였습니다
그 순간이 나에겐 목숨이기에
삶이 두렵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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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희망만을 생각하는 사람은 피곤함을 모른다 하지만 슬픔의 날을 참고 견디면 머지않아 기쁨의 날은 오리니 라고 시인은 노래 했지만 기다림의 날들도 때로는 우리 곁을 쓸쓸히 감도는 고독이다. 자신의 내면을 향한 의식이 두텁게 벽을 쌓으면 희망도 그리움도 점점 각화 되어 가는것 아닐까. 아름다운 것들은 언제나 그리 오래 우리곁에 남아있지 않다.

 

돌이킬 수 없는 시간들은 아련한 기억과 함께 쉬이 사라져 간다. 돌아오는길 겨울나무의 앙상한 가로등 불빛 사이로 눈발이 날린다. 머언 옛날 이야기속의 모습처럼..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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