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lly가 좋아하는 가요

사랑한 후에 - Al Stewart / 전인권&박완규

Billy Soh 雲 響 2013. 12. 6. 22:42

  Palace of Versailles

  Al Stewart (알 스튜어트)

 출처 http://cafe.daum.net/bigmount1/IKas/5787.

 

 

사랑한 후에
전인권 & 박완규

긴 하루 지나고 언덕 저편에

빨간 석양이 물들어 가면
놀던 아이들은 아무 걱정 없이

집으로 하나둘 씩 돌아가는데
나는 왜 여기 서있나

저 석양은 나를 깨우고
밤이 내 앞에 다시 다가오는데

 

이젠 잊어야만 하는 내 아픈 기억이
별이 되어 반짝이며 나를 흔드네.
저기 철길 위를 달리는 기차의
커다란 울음으로도 달랠 수 없어
나는 왜 여기 서있나

오늘밤에 수많은 별이
기억들이 내 앞에

다시 춤을 추는데

 

어디서 왔는지 내 머리위로

작은 새 한 마리 날아가네.
어느새 밝아온 새벽하늘이

다른 하루를 재촉하는데
종소리는 맑게 퍼지고

저 불빛은 누굴 위한 걸까
새벽이 내 앞에 다시 설레이는데




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

 

1980년대 한국의 팝매니아 그룹의 하나가 '들국화'였다. 그룹 들국화가 스코틀랜드 출신의 포크 가수 알 스튜어트(Al Stewart)가 불렀던 'Palace of Versailles(베르사이유 궁전)'을 자기들 나름대로 번안하여 불러 사랑받았던 곡이 '사랑한 후에'이다. 위의 가수들은 모두 창법과 해석이 독특하여 좋아하고 즐겨 듣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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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일에 지친 나의 발걸음을 집으로 옮길때 나를 위로해 주는건 음악이다. 삶이 힘들게 느껴질때 상한 마음을 토닦여 주고 보듬어 주는것도 아름다운 화음과 멜로디들이다. 그런데..  요즈음 우리들의 힘든 생활을 더욱 힘들게 등뒤에서 짓누르는 것은 정치인들의 끝도 없는 당파 싸움이다. 조선 왕조 오백년을 피로 물들이고 사화의 호곡 소리가 그치지 않았던 우리 선조들의 역사가 하나도 다르지 않게 그대로 현시대에서도 복사판 진행 되고 있는 것이다.

 

온 나라가 잿더미로 변했던 임진왜란 직전에 전쟁 발발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수신사로 갔던 김성일과 황윤길이 나라야 망하건 말건 상대당에서 내놓은 정책을 무조건 반대했던 소인배들의 소행, 그래서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그 행태가 먼지만큼도 다름 없이 뭉개고 있는 진흙탕 싸움, 그것이 지금의 정치인들 짓거리이다. 거기에다가 엉뚱한 종교인들까지 전쟁중인 적국의 편을드는 망발을 가세하니 도대체 이나라에는 언제나 그런 오물 쓰레기들이 청소되고 맑고 청정한 나라가 될 수 있을까. 그런 날이 오기나 할까. 생각할수록 가슴이 무거워 견딜 수가 없다.

<운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