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lly가 좋아하는 가요

님 그림자 - 노사연

Billy Soh 雲 響 2013. 11. 12. 00:10

 

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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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 그림자  

노사연

저만치 앞서가는 님 뒤로
그림자 길게 드린 밤
님의 그림자 밟으려 하니
서러움이 가슴에 이네
님은 나의 마음 헤아릴까
별만 헤듯 걷는 밤
휘황한 달빛아래
님 뒤로 긴 그림자 밟을 날 없네

저만치 앞서가는 님 뒤로
그림자 길게 드린 밤
님의 그림자 밟으려 하니
서러움이 가슴에 이네
님은 나의 마음 헤아릴까
별만 헤듯 걷는 밤
휘황한 달빛아래
님 뒤로 긴 그림자 밟을 날 없네




첨부파일 노사연_-_님그림자(반주Ver.Bb)[MR].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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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연은 1978년 대학가요제 금상으로 데뷔하였다. 데뷔 초기에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였으나 2집의 '만남'이 공전의 대 힛트를 하며 비로소 국민 가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노사연의 가창력과 성량, 곡의 해석도 훌륭하지만 내가 노사연을 좋아하는 것은 그녀의 끊임없는 노력과 서두르지 않는 항상성이다. 결과에 대한 집착보다 과정에 대한 성실이 언제나 그녀의 자리를 지키도록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엄벙 덤벙하다가 이렇게 가을을 보내 버리고 말았다. 돌아오는 밤길에 쓸쓸한 초겨울 바람이 옷깃을 파고 들었다. 잎새들을 다 떠나 보낸 나무들은 그 외로움을 깊이 감추고 아주 담담한 듯이 겨울 바람을 맞아낸다. 비워버린 그 모습들을 보며 비워야 하는 사람의 가슴이 얼마나 굳은 것인지를 생각하였다. 돌아서 가는 계절 앞에서 삶은 살아도 살아도 풀기 어려운 과제인가 보다. 안개낀 숲속의 밤처럼 앞길이 얼마인지  얼마나 더 가야 아침이 오는지 알 수 없는 삶은 참 쓸쓸한 것이다.       <운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