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lly가 좋아하는 가요

가을 나그네 - 소리새

Billy Soh 雲 響 2013. 10. 4. 13:48

 

 


                               출처 http://blog.daum.net/1202sok/11648
 
가을 나그네
소리새
 
난 낙엽이 지는 날은
난 꽃잎이 지는 날은
난 그리워지네요
님과 사랑의 밤
 
난 낙엽이 흩어진 날
난 꽃잎이 흩어진 날 
난 사랑이 흩어진 날
이 길을 가야 하나
 
사랑이 흐르던 길
바람이 불어 오면
가을에 지친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난 은하의 별 내리면
난 이 밤이 깊어가면
난 가을이 다해가면
추억에 웁니다
 
낙엽이 흩어진 길
찬비가 내려오면
 
가을을 앓는 나
어디로 가야 하나
난 은하의 별 내리면
난 이 밤이 깊어가면
난 가을이 다해가면  
추억에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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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물들었던 낙엽이 가슴으로 떨어진다. 멀어져가는 나뭇잎들은 무성하던 여름의 꿈도 사랑도 그리움도 모두 내려놓고 사라져 가나보다. 푸르던 들판이 황금 들녁으로 변할때 계절의 깊이는 침묵의 무게가 되어 마음의 심연으로 내려 앉는다. 외로운 들길에 밤이슬이 소리없이 내리면 창밖으로 보이는 별들도 소슬바람이 쓸쓸해 부르르 몸을 떤다.
 
서로 붙들고 의지하던 잎파리들을 잃어버린 나무들은 또 그 외로움을 어찌 견딜까. 낙엽이야 떠나가는 마음에 시름을 잊을지도 모르지만 남아있는 나목들의 아픔은 더 깊게 싸일지도 모른다. 깊은밤, 창틈으로 들어온 외로움이 한잔의 커피향과 멜로디가 되어 흐른다. 알수 없는 그리움과 아픈 추억들이 나의 마음을 휘감고 돌아든다. 인생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언제까지나 미완성이다. 현재 진행형이다.        <운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