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창리의 노을 / Billy 의 스마트폰 촬영 13 06 02
추억의 안단테
유익종
출처 http://blog.daum.net/prk4183/16894534
그대는 헤어진 날의
타는 노을을 기억하나요
푸른 산 머리에
조금씩 지던 노을을
사랑은 사랑 때문에
슬픈 거라고 말하던 그대
그댄 노을처럼
어둠을 두고 떠났지
지나간 날에 사랑 했기에
영원히 아름다워라
이별의 눈물 짓던 그 날이
이제는 그리울뿐
사랑은 사랑 때문에
슬픈 거라고 말하던 그대
그대 그 날들은
서서히 잊혀 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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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열기가 길게 드리운 산 그림자속으로 사라져 간다. 타오르는 노을은 우리들의 가슴을 붉게 물들이고 지난날의 추억이 도란 도란 속삭이며 돌아온다. 그리움은 회한과 쓸쓸한 상실의 빛이 되어 서서히 다가오는 어둠에 자신의 자리를 내어주고 멀어져 간다. 적막속에 불어오는 저녁바람은 얼굴을 스치고 가슴에 가득한 알수없는 슬픈 감탄과 낭만을 머금고 오렌지톤의 붉은 노을은 어느새 점점 그 빛을 잃어가는 것이다.
나는 노을을 좋아한다. 노을속엔 덧없는 삶이 배어있고 한낮의 욕망과 열정도 눈을 감는다. 볼성사나운 집착과 소유도 노을 속에서는 내려놓을 수 있기에 노을은 그렇게 아름다운가 보다. 노을은 그토록 아끼고 못잊어하던 시간들과 행복과 사랑과 그리움과 이별하는 연습이다. 삶은 그렇게 서서히 아주 천천히 물들어 가는 것이기에..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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