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lly가 좋아하는 가요

바위섬 - 김원중

Billy Soh 雲 響 2013. 7. 14. 01:21

 

출처 http://cafe.daum.net/oum2011/Pp6J/32

바 위 섬

김원중

출처 http://cafe.daum.net/goodhouse7979/KQho/5650

 

 

파도가 부서지는 바위섬 인적없던 이곳에
세상사람들 하나둘 모여들더니
어느 밤 폭풍위에 휘말려 모두 사라지고
남은것은 바위섬과 흰 파도라네

바위섬 너는 내가 미워도
나는 너를 너무 사랑해
다시 태어나지 못해도
너를 사랑해
이제는 갈매기도 떠나고
아무도 없지만
나는 이곳 바위섬에 살고싶어라

바위섬 너는 내가 미워도 
 나는 너를 너무 사랑해
다시 태어나지 못해도
너를 사랑해
이제는 갈매기도 떠나고
아무도 없지만
나는 이 곳 바위섬에 살고 싶어라
나는 이 곳 바위섬에 살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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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이 이 노래를 발표하였던 1984년은 아직 요즘과 같은 안정된 풍요를 구가하던 시기가 아니었다. 국가적으로도 정권의 대 변화와 혼란이 막 마무리 되고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였지만 사회 각 분야는 아직도 출렁거리고 있었다. 이 시기에 내 개인의 생활에도 대 변화가 일어난 해였다. 그 해가 밝으면서 내 삶은 총체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하였고 봄빛이 무르익을 무렵에 내 삶은 위를 보면 오를수 없는 천애의 절벽이었고 아래를 보면 아득한 낭떠러지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 때내인생 최대의 좌절기였나 보다. 그 변화의 과정 속에서 겪었던 쓰라린 실패와 시련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가혹한 상처가 되었다. 그 숨이 막히고 질식사 할것만 같은 시기를 지내고 상반기까지 국내회사에서의 칠년 생활을 마감하며 하반기 시작하는 날에 스위스계 회사로 옮기게 되었다. 그 어려웠던 고비를 넘어서 겨우 해가 바뀌고 적응함에따라 나의 인생의 무대는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펼쳐지게 되었던 것이다.

 

사람이 실패로 떨어져 갈때에도 그랬었지만 다시한번 삶이 상승 궤도에 진입할 때에도 그 가속도와 추진력은 대단한 것이다. 실패를 잊으려고 배수진을 치고 죽기로 기를 쓰고 일을 하니 생각지 않았던 계기들이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 새로운 무대가 열리기 시작했다.  그 솟구치는 상승 기력이 또다른 계기를 만들어내니 그런 선순환의 가도가 한동안은 끝없이 이어져 나가는 것이었다. 힘들었던 그시기에 자주 부르던 노래가 바로 '바위섬'이다. 일을 마치면 그때 유행하던 찻집에서 가끔 맥주잔을 기울이며 이 노래를 부르고 스스로 마음을 추스리며 달래던 나날이었다. 참, 깜빡한 순간에 흘러가 버린 세월 아닌가..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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