荒城の月(코우죠우노 츠키) 폐허성의 달
한글 가사; 雲響 蘇湧舜 Billy Soh
春高楼(こうろう)の 花の宴(えん) 봄날 누각 위에서 벌인 꽃잔치 巡(めぐ)る 盃(さかずき) かげさして 돌아오는 술잔에 비친 그림자 千代(ちよ)の 松が枝(え) わけ出(い)でし 천년 소나무 가지 그대로인데 빛나던 옛 영화는 지금 어디에
秋 陣營(じんえい)の 霜の 色 가을 깊은 진영에 서리내리면 鳴き行く 雁(かり)の 數 見せて 울고 가는 기러기 헤일수 없네 세워놓은 긴칼에 비추어 주던 昔の 光 いまいずこ 빛나던 옛 영화는 지금 어디에
今 荒城の 夜半(よわ)の月 허물어진 성터에 떠오른 달 빛 변함 없는 저 빛은 누굴 비추나 성벽에 칡넝쿨만 엉기어 있고 소나무 가지에는 바람소리뿐 하늘위의 그림자 변함 없는데 榮枯(えいこ)は 移る 世の姿 세상의 영고 성쇠 변해만 가네 嗚呼(ああ) 荒城の 夜半の月 쓸쓸한 이 폐허성 한밤의 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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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노래 荒城の月(코우죠우노 츠키)는 일본의 음악 교과서는 물론 우리나라의 중 고교 음악 교과서나 학생애창곡집에도 실려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가곡이다. 명치34년 즉, 1901년에 발표 되었으니 일본이 청일 전쟁에 승리하고 러일전쟁 준비에 박차를 가하며 아시아 대륙 침략의 야망을 품고 전 국력을 기울여 국세를 확장해 나가던 시기였다. 정치적으로야 메이지유신에 성공한 사츠쵸(사츠마와 쵸오슈 양번)의 군벌 그룹의 주도로 침략이 이뤄지고 주변국에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주었지만 전쟁으로 인해 일본 국내의 소외그룹이나 병역을 담당했던 민간인들도 수많은 고통을 당했던 것이다.
나는 아직 역사의식이나 민족의식이 부족하던 고교시절에 이 노래를 불러보며 일본의 정서를 조금 느꼈던것만 같다. 그러나 그때는 일제의 잔혹성 보다는 이 슬프고도 애잔한 단조의 느린 멜로디 속에서 세상 명리의 무상함을 때이르게 조금 공감했던것 아닐까. 한참 감수성이 예민한 틴에이져 였으니 그런 허무의 공감도 무리는 아니었으리라.
그러나.. 성인이 된후에 이 노래가 다시 떠오르거나 혼자서 흥얼거려 볼때까지도 나는 이 노래의 제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였다. '荒城の月'이라는 일본어의 제목은 한국의 어느 책에나 한글로는 '황성의 달'로 쓰여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거의 아무 생각도 없이 이 '황성의 달'을 한자의 '皇城의 달'로 생각했던 것이다. 일본 왕의 성을 비추는 달로 이해를 하고 있었으니 이 얼마나 무지한 소치이며 생각할 수 없는 오해인가.
그런 연유로 나는 언제인가 이 노래를 제대로 새롭게 해석하여 소개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나처럼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분들도 어쩌면 있으시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마치 일본왕에 대한 그리움처럼 생각할 수도 있기때문에 꼭 교정 되어야할 번역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이 제목을 본래의 의미인 '폐허성의 달'로 바꾸었다. 가능하다면 학생 애창곡집이나 모든 책에도 이렇게 바꿔야 제 의미가 전달 된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그런 주도를 할 수 없는 일개 소 서생이기에 그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하여간, 그것은 위 노래의 제목에 대한 사유이고.. 노래 자체는 세계에 알려져 있으며 멜로디와 가사의 슬프고 허무한 감정의 표현은 너무나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소나무를 좋아하는데 어디에서고 고송밑에 서면 이 구슬픈 멜로디와 가사가 생각나는 것이다. 노래엔 죄가 없으니 불학의 번역으로 만든 한글 가사로 이곡을 제대로 이해해 주는 분이 한분이라도 계신다면 그것은 더없는 나의 기쁨과 보람이 될것이다.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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