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lly의 생생 번역 음악

荒城の月(코우죠우노 츠키) 폐허성의 달 - 일본민요

Billy Soh 雲 響 2013. 5. 31. 01:32

큐우슈우 오이타현 폐허의 오카산성

 

 

                 출처  http://cafe.daum.net/09CHINA/Mckk/167             
                                        

  

荒城の月(코우죠우노 츠키)    

폐허성의 달

土井晩翠 (츠치이 반스이)   작사
 瀧廉太郎 (타끼 렌타로) 작곡

노래  五十嵐喜芳

 

한글 가사; 雲響 蘇湧舜 Billy Soh

 

 

春高楼(こうろう)の               花の宴(えん)

 봄날 누각 위에서                 벌인 꽃잔치

巡(めぐ)る 盃(さかずき)       かげさして  

돌아오는 술잔에                    비친 그림자

千代(ちよ)の 松が枝(え)            わけ出(い)でし   

천년 소나무 가지                   그대로인데 
         昔の 光                       いまいずこ  

빛나던 옛 영화는                 지금 어디에

 

秋 陣營(じんえい)の     霜の 色  

     가을 깊은 진영에          서리내리면

鳴き行く 雁(かり)の         數 見せて  

    울고 가는 기러기            헤일수 없네 
植(う)る 劍(つるぎ)に        照りそいし  

   세워놓은 긴칼에             비추어 주던

               昔の 光                  いまいずこ  

    빛나던 옛 영화는           지금 어디에

 

               今 荒城の             夜半(よわ)の月   

  허물어진 성터에              떠오른 달 빛
     替(かわ)らぬ 光          たが ためぞ  

 변함 없는 저 빛은             누굴 비추나 
         垣(かき)に るは           ただ 葛(かずら)  

   성벽에 칡넝쿨만              엉기어 있고 
                         松に 歌うは          ただ 嵐(あらし)  

      소나무 가지에는             바람소리뿐 

            天上 影は                 らねど  

      하늘위의 그림자            변함 없는데

榮枯(えいこ)は 移る   世の姿  

          세상의 영고 성쇠          변해만 가네 
      寫さん とてか         今も なお 

        허무한 그 모습을            지금 비추나 
  嗚呼(ああ) 荒城の        夜半の月   

          쓸쓸한 이 폐허성       한밤의 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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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노래 荒城の月(코우죠우노 츠키)는 일본의 음악 교과서는 물론 우리나라의 중 고교 음악 교과서나 학생애창곡집에도  실려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가곡이다. 명치34년 즉, 1901년에 발표 되었으니 일본이 청일 전쟁에 승리하고 러일전쟁 준비에 박차를 가하며 아시아 대륙 침략의 야망을 품고 전 국력을 기울여 국세를 확장해 나가던 시기였다. 정치적으로야 메이지유신에 성공한 사츠쵸(사츠마와 쵸오슈 양번)의 군벌 그룹의 주도로 침략이 이뤄지고 주변국에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주었지만 전쟁으로 인해 일본 국내의 소외그룹이나 병역을 담당했던 민간인들도 수많은 고통을 당했던 것이다.

 

나는 아직 역사의식이나 민족의식이 부족하던 고교시절에 이 노래를 불러보며 일본의 정서를 조금 느꼈던것만 같다. 그러나 그때는 일제의 잔혹성 보다는 이 슬프고도 애잔한 단조의 느린 멜로디 속에서 세상 명리의 무상함을 때이르게 조금 공감했던것 아닐까. 한참 감수성이 예민한 틴에이져 였으니 그런 허무의 공감도 무리는 아니었으리라.

 

그러나.. 성인이 된후에 이 노래가 다시 떠오르거나 혼자서 흥얼거려 볼때까지도 나는 이 노래의 제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였다. '荒城の月'이라는 일본어의 제목은 한국의 어느 책에나 한글로는 '황성의 달'로 쓰여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거의 아무 생각도 없이 이 '황성의 달'을 한자의 '皇城의 달'로 생각했던 것이다. 일본 왕의 성을 비추는 달로 이해를 하고 있었으니 이 얼마나 무지한 소치이며 생각할 수 없는 오해인가.

 

그런 연유로 나는 언제인가 이 노래를 제대로 새롭게 해석하여 소개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나처럼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분들도 어쩌면 있으시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마치 일본왕에 대한 그리움처럼 생각할 수도 있기때문에 꼭 교정 되어야할 번역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이 제목을 본래의 의미인 '폐허성의 달'로 바꾸었다. 가능하다면 학생 애창곡집이나 모든 책에도 이렇게 바꿔야 제 의미가 전달 된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그런 주도를 할 수 없는 일개 소 서생이기에 그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하여간, 그것은 위 노래의 제목에 대한 사유이고.. 노래 자체는 세계에 알려져 있으며 멜로디와 가사의 슬프고 허무한 감정의 표현은 너무나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소나무를 좋아하는데 어디에서고 고송밑에 서면 이 구슬픈 멜로디와 가사가 생각나는 것이다. 노래엔 죄가 없으니 불학의 번역으로 만든 한글 가사로 이곡을 제대로 이해해 주는 분이 한분이라도 계신다면 그것은 더없는 나의 기쁨과 보람이 될것이다.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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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 산성은 깍아지른 산 위에 지어져 있으며 험한 사면에 성벽이 지금도 남아있다. 현재 건물은 없지만 돌담의 규모로 당시의 위용을 전해준다. 돌담위로 뿌리를 내려 자라는 수많은 벚나무와 소나무들이 한없이 쓸쓸하고도 아름다운 풍경을 만든다. 천재 작곡가로 불리워지는 타키 렌타로는 이곳에서 성장하며 음악적 영감을 키웠지만 20세에 이 유명한 곡을 작곡하고 불과 22세에 결핵으로 요절하고 말았다.               <운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