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lly가 좋아하는 가요

우리의 이야기들 - 윤형주

Billy Soh 雲 響 2013. 5. 11. 00:07


 
우리들의 이야기

 윤형주



웃음 짓는 커다란 두 눈동자

긴 머리에 말 없는 웃음이
라일락꽃 향기 흩날리던 날

교정에서 우리는 만났소



밤 하늘에 별 만큼이나

수 많았던 우리의 이야기들
바람같이 간다고 해도

언제라도 난 안 잊을테요


비가 좋아 빗 속을 거닐었고

눈이 좋아 눈 길을 걸었소

사람없는 찻 집에 마주 앉아

밤 늦도록 낙서도 했었소



밤 하늘에 별 만큼이나

수 많았던 우리의 이야기들

바람같이 간다고 해도

언제라도 난 안 잊을테요



부끄럼도 또 자랑거리들도

우리에겐 하나도 없다오

우리들이 말할 수 있는 것은

마알간 마음뿐이라오


밤 하늘에 별 만큼이나

수 많았던 우리의 이야기들

바람같이 간다고 해도

언제라도 난 안 잊을테요

언제라도 난 안 잊을테요
언제라도 난 안 잊을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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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lei

<피지섬 원주민의 이별가 / '우리들의 이야기'의 원곡>

The Seekers


출처 http://blog.daum.net/golfsolution/837

Isa , Isa, vulagi lasa dina Nomu luko au na rarawa kina Cava beka ko a mai cakava Nomu lako au na sega ni lasa Isa lei, na noqu rarawa Ni ko sana vodo e na mataka bau nanuma, na nodatou lasa Mai Fiji Islands nanua tiko ga Farewell to Fiji
Isa Isa,you are my only treasure Must you leave me, so lonely and for saken As the rose will miss the sun at dawning Every moment my heart for you is yearning Isa lei, the purple shadows falling Sad the morrow will dawn upon my sorrow Oh! forget not, when you're far away Precious moments beside dear Fiji isles Isa, Isa

 

 

그대는 내가 갖은 유일한 보물이라오. 정말 그렇게 외롭고 쓸쓸히 내 곁을 떠나야 하나요 

 

시들어가는 장미, 저무는 석양해처럼 말이죠. 그대는 언제고 내 맘에 그리움으로 남으리라. Isa Lei, 보라빛 새벽 그림자가 스러져가고, 아침이 내 슬픔 위에 서럽게도 밝아오네요. 오- 잊지마오, 내 곁을 멀리 떠나더라도 피지섬 에서의 그 소중한 추억의 시간들을 잊지마오. Isa, Isa, 내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했었오. 그대의 반가운 인사를 대한 순간부터 따스한 햇볕 아래 함께 했던 우리들의 시간들. 지금, 그 행복한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 버렸오. 바다 건너 그대 사는 섬이 날 부르네요. 장미꽃 향기로운 그 행복한 땅이 손짓하네요. 오, 당신의 섬, 그대 곁에 갈수만 있다면, 내 마음은 영원히 그 기쁨을 노래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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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엔 라일락 향기가 가득 날리고 버드나무의 꽃분이 눈처럼 날리는 계절이 오면 축제의 분위기는 터질듯 무르익어

가고 있었다. 주머니는 언제나 가볍고 염색한 전투복 바지 주머니에 두 주먹을 찔러넣고 걸었지만 두 어깨는 당당하고

시선엔 결기가 있었다. 가슴속에 타오르는 정열밖에 아무것도 가진것 없었던 청춘인데 세상에 겁나는 것 무엇이 있었

으랴. 그 힘들고 궁색하던 우리들 근본의 대지위에 고통으로 가득찬 꿈의 기둥을 세워가며 쓰라린 세상을 배웠다. 사랑의

아픔과 고독을 견디며 강철같은 내공을 키워가던 우리들의 청춘이었다.

 

쌩텍쥐베리의 '어린왕자', 레마르크의 '개선문', 이광수의 '사랑', 심훈의 '상록수', 영화 '졸업' 그리고 윤형주의

'우리의 이야기들' .. 세월이 흘러도 그런 어휘들은 우리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그렇다. 아무것도 변한것 없는데

모든것이 변해버린 시간속에서 봄밤은 조용히 눈을 감는다. <운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