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랑 아
홍윤숙 시, 김동진 작곡
Bar. 최현수
출처 http://cafe.daum.net/monarija0172/9NNq/1689
사랑아 늙지 않아
죽어도 늙지 않아
늙지 않아 서러운 서러운 사랑아
이천년을 살아도 검은 머리 청청한
머리 풀어 산발하고 벌판을 달리누나
죽어도 늙지 않는 서러운 사랑아
서러운 사랑아
이따금 내 가슴 문 열고 들어와
남 몰래 들어와 산불 활활 지르고
달아나는 사랑아
철없이 늙지 않아
죽어도 늙지 않아
사랑아 늙지 않아
서러운 내 사랑아
철없이 늙지 않아
죽어도 늙지 않아
사랑아 늙지 않아
서러운 내 사랑아
강변의 고운 금모래를 누가 옮겼나
어린 아이들 재잘대는 소리 그치지 않던 강변에 싸늘한 겨울 노을이 저문다. 연인들의 사랑의 속삭임 그 발자국 소리 그치지 않던 고운 금모래 밭은 어디로 갔을까. 봄을 시샘하는 겨울의 마지막 바람이 에이듯 귀끝을 스치는데.. 금모래 사라져 버린 강변엔 어둠 속에 출렁이는 물결이 바람보다 더 쓸쓸할 뿐이다.
수많은 세월 흘러가는 강물에 몸을 부비며 부서지고 부서졌던 금빛 모래의 아름다운 모습은 더 큰 인간의 유익을 위하여 희생의 자취를 감추어 버린 것일까. 건너편 신륵사엔 외로운 불빛 하나 가물거리는데 스산한 저녁 강변엔 물바람만 가로 지른다. 가자 이제 돌아가자 아무도 잡아주지 않는 이 강변에 우리도 이젠 더 머물수가 없구나..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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