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cafe.daum.net/lovewemeet/1Ehq/971
임의 초상
박재삼 작시 김연준 작곡
테너 신영조
그 언제 그대와 헤어져 있게 되었을까
노래를 부르면 가까이 올 수 없을까
멀리 휘파람 불면 숨소리가 닿을까
임은 가버렸네 허전한 내 마음 내 마음
산에 올라 풀잎 잡고 흐느껴 울어요
강가에 홀로 서 한숨을 띄워 보냅니다
멀리 휘파람 불면 숨소리가 닿을까
임은 가버렸네 허전한 내 마음 내 마음
산에 올라 풀잎 잡고 흐느껴 울어요
강가에 홀로 서 한숨을 띄워 보냅니다
조
2013 2 4(월)아침, 밤새 내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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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청춘은 솟구치는 열정과 물러서지 않았던 격정의 날들로 물들었던 시간이었다. 한숨인듯 지나버린 고요한 관조속에서 삶의 숙성된 향기와 빛갈을 음미하듯이 빚어낸 박재삼 시인의 노랫말과 김연준 선생님의 곡은 들으면 들을 수록 가슴에 와 젖어든다. 이런 곡을 젊은 날에 들었다해도 진정한 그 의미를 느끼기는 어려웠으리라. 지나버린 추억들은 한줄기 바람처럼 허공으로 날아 오르고 뜨거웠던 사랑과 무지갯빛 행복은 어느덧 엶은 노을빛으로 물들어 서녁 하늘에 걸려있다.
세상에 이별보다 슬픈것이 무엇일까. 모든 이별은 우리들의 눈가를 젖게하고 영롱한 이슬빛되어 사라져 가는 것이다. 기차가 서서히 움직이고 창밖의 풍경들은 뒤로 뒤로 멀어져 가듯이 우리는 그렇게 가버린 세월들에 이별을 고한다. 세상의 모든 이별이 서글프다 해도 지나버린 시간들과 헤어지는 이별보다 더 하릴없는 아픔은 없을 것이다.그것도 아무런 잘못도 없이 간직했던 소중한 시간들을 향하여 작별의 손수건을 흔들어야 하는 것이다. 견디기 어려웠던 시련들도 세월의 흐름속에선 어느새 아련한 아픔이 되어 가슴을 적시는데, 하물며 목숨을 다하여 사랑했던 그 시간들의 흔적을 잃어 버린다는 것을 어찌 받아 들이라는 말인가. 어찌 사라져 간다는 말인가.
마른 갈대들이 부대끼며 흐느끼는 강변의 겨울은 쓸쓸하기 그지없다. 지난날 타오르던 그 가슴을 움켜쥐며 허공을 바라본다. 다가올 먼 여정과 이별을 생각하는 발걸음은 조금씩 지쳐가나보다. 흘러버린 날들이 그 아쉬운 손길을 놓지 못한다해도 이별의 날들은 그여코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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