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lly의 생생 번역 음악

도나 도나 - 존 바에즈

Billy Soh 雲 響 2012. 10. 9. 23:57

 

 

 

Dona Dona

존 바에즈 John Baez

출처 http://cafe.daum.net/globalagape/KpVZ/1663

한글 가사; 雲響 蘇湧舜 Billy Soh


 
On a  wagon bound for market 
마차 위에    팔려가는

There's a calf with a mournful eye
슬픈 눈빛    송아지

High above him there's a swallow 
하늘 위엔    제비들이 

Winging swiftly through the sky 
높이 높이    나르네

 

How the winds are laughing
바람들의    웃음이

They laugh with all their might

귓가에      들리

Laugh and laugh the whole day through
하루 종일  웃는 소 리 

And half the summer's night
밤이 가도록

 

Dona Dona Dona Dona
도나 도나 도나 도나
Dona Dona Dona Don
도나 도나 도나 돈

Dona Dona Dona Dona
도나 도나 도나 도나

Dona Dona Dona Don
도나 도나 도나 돈

 

Stop complaining, said the farmer 
 슬픈 생각   그만해요

Who told you a calf to be
가엾은    송 아지여

Why don't you have wings to fly with 
자유로운    제비처럼

Like the swallows so proud and free
내겐 날개가 없을까

 

How the winds are laughing
바람들의 웃음이

They laugh with all their might

귓가에 들리

Laugh and laugh the whole day through
하루 종일 웃는 소 리

And half the summer's night
밤이 가도록

 

Dona Dona Dona Dona
도나 도나 도나 도나

Dona Dona Dona Don
도나 도나 도나 돈

Dona Dona Dona Dona
도나 도나 도나 도나

Dona Dona Dona Don
도나 도나 도나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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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존 바에즈가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 'Dona Dona'는 시장으로 팔려가는 송아지의 슬픔을 표현한 노래이다. 그러나 실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의해 강제 수용소로 끌려가는 사가의 유태인 아내와 두 아들의 슬픈 이야기가 숨어 있는 노래이다.  Dona는 소를 몰때 '이랴' 정도의 뜻이지만, 히브리어의 DONAY(주여)를 위장하여 표현한 것이다.

 

푸르던 청춘의 시절에 듣던 'Dona Dona'는 우리를 쓸쓸하게 한다. 회상의 시간, 가을밤이 가져오는 그 회상속의 스크린, 나는 아무런 예상도 하지 않았던 발걸음으로 조금씩 나이든 사람이 되어가는것, 아무런 잘못한 것도 없는데 나의 것을 하나씩 배앗아가는 aging process, 그들은 우리를 쓸쓸함에 젖게한다. 내 육체에 넘치던 힘도 모르는 사이에 불현듯 자신이 없음을 느꼈을때는 이미 평생 일하던 직장을 떠났을때이다. 누구든 상상도 하지 않았으리라. 청춘을 아니 인생을 모두 바쳐 일한 직장 그 울타리가 자기것이 아닌 그 어느 시점이 온다는 것을.. 나약해져버린 자존감, 그것이 주는 상실감 그것은 더욱 우리를 쓸쓸하게 한다.

 

붐비는 차속에서 우연히 옛친구를 만났을때 "너 별로 안변하고 그대로구나"하고 건네는 인사는 우리를 슬프게한다. 우리는 서로의 삶이 너무 멀리까지 와버렸다는 것을 알고있다. "언제 한번 식사나 하자구" 하고 공허한 약속을 뒤로하며 헤어질때, 삶은 대체로 쓸쓸한 것임을 느낀다. 그리운 이름과 쓸쓸한 눈빛들, 가슴을 스치는 서늘한 밤바람, 지울수 없는 멍울과 회한, 그들을 가득 담은채 남몰래 흘러가는 어듬속의 강물은 언제나 우리를 슬프게 한다.

 

나뭇잎은 벌써 생기를 잃은 빛갈이다. 그들이 떨어져 가는 소리가 들린다. 결실 없는 가을은 빈 메아리와 같다. 산 골짜기에 홀로서 아무리 외쳐 불러도 돌아오지 않는 그리운 이름처럼 허공의 메아리만이 돌아올 뿐이다. 하지만 메아리도 때로는 길동무이다. 호젓한 산길 홀로 걸어갈때 메아리마져 없다면 그 하소연 할 길 없는 쓸쓸함을 누구에게 말할 것인가..  가을은 상념속에서 대체로 쓸쓸한 바람이 되어 다가오고 있다.                  <운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