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한 VS 신마적
시라소니 복수전
출처 http://cafe.daum.net/lim100/OYu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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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잃어버린 울분의 일제강점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조선 주먹의 황제 김두한. 그는 비록 주먹으로 조선을 장악 하였지만 한국 독립군 김좌진 장군의 아들이다. 김을동 씨의 아버지이며 송일국의 외할아버지가 된다. 김두한은 아버지를 그리며 거리의 싸움 속에서 자라나 종로2정목(현재의 종로 2가) 의 두목 쌍칼의 휘하에 들어간다. 그러나 두목 쌍칼이 우미관을 중심으로 한 총 두목 구마적에게 패하여 서울을 떠난후에 종로 2정목을 물려 받는다. 시대를 주름잡던 괴력의 사나이 신마적과 천하의 두목 구마적까지를 차례로 물리친 김두한은 드디어 조선 최고의 주먹이 되어 우미관(종전의 종로 3가 피카디리 극장)을 접수하게 되는 것이다. 약관의 나이에 그는 서대문 왕십리 마포 등을 차례로 제압하며 드디어 전 조선 최고의 주먹 황제 자리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당시 조선의 주먹 세계는 총이나 칼 등을 쓰지 않고 순수 주먹과 발등 맨몸으로만 결투를 벌려 승자가 두목이 되고 패자는 말없이 그곳을 넘겨 주고 떠나가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니 그 시대를 낭만 주먹의 시대라고 일컫기도 한다. 무기를 쓴다는 것은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주먹 세계의 신뢰를 깨트리는 패자의 수치였다. 또한 일본 야쿠자에 패하여선 안된다는 민족정신도 가지고 있었다. 돈을 위해서라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오늘날의 조직 폭력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오늘날의 조직 폭력은 어떤 묵계나 룰도 없이 야밤이나 새벽등 상대 조직의 취약 점을 노려 회칼이나 쇠 파이프 혹은 총으로 무자비하게 테러하고 살해하는 것이 관례이니 옛날의 정정 당당하던 낭만의 주먹이 어찌하여 오늘날의 무자비한 폭력과 살인으로 변화한 것일까.
언제보아도 시원하고 화끈한 사나이들의 세계. 그 낭만 주먹의 협객 시대가 가끔 그리워지는 것은 왜일까. 작금의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답답한 울분을 삭이기 어려워서인지도 모른다. 나라에 도움이 되지 않는 자들은 골라 옛날의 협객에게라도 보낼 수 있다면 그 못된 머리와 육신을 교화 할 수 있었을 텐데... 인간 안된 말종들은 말로는 교화 하기 어렵다. 협객에게 보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초 단시간내에 교화를 종결 지어야 하는건데..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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