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lly Soh 의 글,생각,의견

일 구 이 언 (1)

Billy Soh 雲 響 2012. 3. 15. 18:34


출처 http://blog.daum.net/philpindosa/1449

세계의 명 행진곡 ; 독일, 판제르 리이드 (panzer lied)-- 전차의 노래

                         세계 최강 용맹의 독일의 전차 부대에 대한 노래. 영화 '발지 전투'에서 소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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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口二言  二父之子    한입갖고 두말하는 자는 두 아비의 자식이다.

 

임진왜란 병자호란 등 우리민족이 당한 수난이 지만 그 중에서도 여인들이 당했던 수치와 수난은 병자호란이 가장 참담할 것이다. 동물의 세계에서도 낯선 수컷이 무리에 접근해 오면 무리중의 우두머리를 비롯한 수컷들은 자신들의 암컷들을 지키려고 사력을다해 싸운다. 그런데 이 나라의 정치갑네하고 목이 곧은자들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서로 씹고 돌리는 당쟁에 날이새고 저무니 국력이고 안보고 강화할 겨를이 없었다. 침략을 받아 부인과 딸들을 지키기는 커녕 자신들만 비겁하게 도망가기에 바빴으니 연약한 여인들만 희생 되었던 것이다. 

 

기록에 의하면 1637년 인조가 청의 황제에게 항복한후 청은 세자및 여자를 전리품으로 요구하였다. 50만명 정도의 엄청난 여자들, 그것도 시중의 여자들은 물론이고 교양과 자부심이 하늘같이 높던 사대부 가문의 부인과 딸들까지도 청나라로  끌려가 오랑캐의 성적 노리개감으로  분배되었던 것이다. 세월이 흘러 그들은 돈을 내고 석방되거나 탈출하거나 혹은 버림을  받아 내쳐진후 천신만고 끝에 꿈에도 그리던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들을 고향으로 돌아온 여자라는 뜻의 환향녀(還鄕女)로 불렀다.

 

그러나 그들은  돌아온 후에 더욱 비참한 냉대를 받았으며 오랑캐에게 당한 더러운 여자들이라하여 가족들에게도 버림을 받았다. 그 환향녀가 후에 구개음화 되어 화냥년으로 부르게 된것이다. 한편 그들이 임신하고와 낳은 자식들은 아비가 누구인지 몇이나 되는지도 모르니 짐승과 같은 오랑캐의 새끼라는 뜻으로 호로자식 또는 호로새끼라고 불렀다.

 

그런 사고가 와전 되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그후에 일구이언 이부지자라는 말도 생겨나게 되었다. 즉, 한 아비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소신도 하나이니 올곧은 한가지 말을 하지만 두 아비에게서 태어난 소위 호로자식은 소신이 없으니 하찮은 이익이라도 이쪽에  있을때는 이 말을 하고 저쪽에 이익이 있을때는 저말을 한다는 것이다. 

 

곁가지 말이 너무 길어졌지만 금년에 국운을 결정짓는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우리민족의 고질병인 두아비새끼 증후군이 다시 만연하고 있으니 하는 말이다. 그것도 일반 시중 잡배도 아닌 한때 국가의 최고 권력까지 쥐고 흔들던 자들이 함부로 말을 마구 바꿔 뱉어내고 있는 것이다. 전신이 녹아 내리는 아편보다도 더 짜릿하던 그 권력의 맛을 잊지못해 어떻게든 다시 움켜쥐어 보려고 눈알이 시뻘겋게 충혈된 그들이다. 그 女놈들에게는 전에 권력의 보좌에 앉아 있을때 무슨 말을 했었는지 그것은 추악한 권력 쟁탈의 욕망앞에 일고의 가치도 이미 없어진지 오래이다. 

 

더더구나 그 이슈들은 국지적인 전술이 아니라 국가의 안위와 직결되고 민족 후손의 번영을 가름하는 전략적 빙향이다. 그러기에 수년전 그들이 권좌에 있었을때는 그나마 책임의식이 있어서 추진을 했는지도 모른다. 그 대표적 이슈가 바로 오늘부터 발효된 한미 자유 무역 협정 즉 FTA와 제주 해군기지 문제이다. 이 두 문제는 공히 그들 자신의 정권에서 결정하였던 문제이다. 그 필요성은 물론 국가의 미래를 위해 굳이 여기서 논하지 않아도 될만큼 타당하고 보편적인 가치들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백년후 정도에는 세계 국가들간에 영토의 관할 선은 남겠지만 국경 개념은 실제로는 거의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팽창하는 지구상의 인구가 공존하기 위해서는 그길 밖에는 없을 것이다. 다가오는 그 시기에 민족이 살아 남기 위해 서둘러 스스로 훈련하고 업 그레이드 하기위한 경제 국경의 철폐가 바로 FTA인 것이다. 물론 국가 전술 차원에서 지금 이익이 되는 면도 있고 어려움이 되는 분야도 있겠지만 그것은 호 불호를 들어 선택할 수 없는 일종의 숙명같은 것이다.

<운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