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떠나는 날 비가 오는가
산울림
출처 http://cafe.daum.net/hoogun/6fPl/
그대 떠나는 날에 비가 오는가 하늘도 이별을 우는데
눈물이 흐르지 않네
슬픔은 오늘 이야기 아니요
두고두고 긴 눈물이 내리리니
잡은 손이 젖어 가면 헤어지나
그대 떠나는 날에 비가 오는가
저무도록 긴 비가 오는가
그대 떠나는 날에 잎이 지는가
과거는 내게로 돌아서
향기를 뿌리고 있네
추억은 지난 이야기 아니요
두고두고 그 모습이 새로우리
그때 부른 사랑노랜 이별이었나
그대 떠나는 날에 잎이 지는가
처음부터 긴 이별이었네
~~~~~~~~~~~~~~~~~~~~~~~~~~~~~~~~~~~~~~~~~~~~~~~~~~~~~~~~~~~ 노을진 선창가에 봄비 따라 찾아드니 푸르던 젊은꿈이 파도 속에 젖어있네 삽상한 저녁 바람아 더 펼치지말고 두어라2012 3 4 雲 響 수많은 세월이 흘러버린후 다른 인생이 되어 돌아와 서다. 선창가에 내리는 봄비, 빗속에 저물어 가는 붉은 노을, 무심한 저녁 갈매기의 울음소리.. 그 감회와 무상함을 가눌길 없어 말없이 발길을 돌리다. 이 비가 그치면 봄은 어느듯 더 가까이 다가올 것이다. 그리고 어김없이 돌고 돌아 오는 계절은 가고 또 갈것이다. 칠흙같이 어두운 봄밤. 이 비가 내리고 또 내리듯이.. 내일은 돌고 돌아 드디어 서울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