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주일 예배 대표기도 2011년 12월 25일 11:00
은혜로우신 주님, 금년에도 어두운 이땅위에 빛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께 영광과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지극히 작은 자의 모습으로 이 낮은땅에 탄생하신 주님, 주님 오시지 않으셨다면 우리에겐 희망도 사랑도 평화도 구원도 없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시고 그 베푸신 은혜가 한이 없는데, 우리는 주님께 무엇을 드렸던가요. 저희들의 삶을 돌아보면 부끄러움 밖에 없습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길대로 살지 못했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따르지 못했습니다. 주님을 위하여 고난도 당하지 않았습니다. 주여,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불의와 어둠이 넘치는 이세상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빛을 발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이웃의 헐벗은자, 병든자, 배고픈자의 모습 속에서 주님의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믿음이 약한
저희들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시간 저희들로 다시 믿음을 회복케 하시옵소서. 우리의 삶을 부르시고 내 양을 치라하신 주님. 주님께 받은 그 생명의 사명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매일의 삶 속에서 주님 성탄의 불빛이 꺼지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 지난주간에는 북한 지도자의 죽음이 알려졌습니다. 한반도에 새로운 위험이 오지는 않을까 우려 하였습니다. 그 세습국가 지도자의 죽음을 보며 교회와 기독교인은 무엇을 생각하여야 할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바르게 볼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배고픈 동족을 사랑하되 어제까지 일어났던 사실을 망각하는 역사의 미아가 되지않게 하옵소서. 전쟁의 참담한 비극을 몰고 왔던 나라의 지도자이며 아직도 수시로 우리를 공격하는 그들입니다. 그들을 보는 균형잡힌 관점을 우리에게 주시옵소서. 그들은 기독교를 말살 하려고 탄압했으며 수많은 우리 믿음의 선배들이 그들의 주체를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순교 당했습니다. 주여, 우리 기독교인들, 특히 기독 젊은이들을 축복하사 그들의 실체가 무엇인지 구분할수있는 사고와 균형있고 냉철한 이성의 관점을 주시옵소서. 젊은이들이, 고생했던 장년세대의 노하우를 더욱 발전시켜 더욱 우수한 나라의 건설을 위해 앞다투어 공헌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과 용기를 주시옵소서.
주님, 주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구속하기 위해 낮고 누추한 곳에 오셨는데, 우리는 왜 헛된 욕망을 비우지 못하고 스스로 헤매고 방황하는 것인지요. 물질의 욕망, 명예의 욕망, 모든 허영과 아세라의 목상을 주님 오신 마굿간에 내려놓고 가난하고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아기 예수님을 모실 정결한 믿음의 구유를 마련케 하옵소서. 기쁨과 소망으로 예수님을 맞이하게 하옵소서. 동방의 세 박사는 순결한 아기 예수님 앞에서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드렸는데 우리는 무엇을 드려야 할까요. 말씀안에 거하는 믿음과 이웃에 대한 사랑과 귀중한 봉사를 드리게 하옵소서. 삶 전체를 들어 감사하게 하옵소서. 주신것에도 감사하고, 주시지 않은 것에도 감사하게 하옵소서. 주신것에도 주님의 뜻이 있고 주시지 않은 것에도 주님의 뜻이 있사오니 오늘에 이르기 까지 지켜주신 삶 전체를 겸허한 마음으로 감사하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도 단위에 세우신 주의 종을 위하여 기도 드립니다. 그에게 주의 권능을 허락하시고 말씀을 전하실 때에 굳어진 우리의 심령이 깨어지게 하옵소서. 성령의 뜨거운 은혜가 넘치게 하옵소서. 지난 한해 우리의 공동체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의 은혜로 모두 무사히 지낸것을 감사드립니다. 주님 감사 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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