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lly Soh 의 글,생각,의견

김정일의 사망, 어떻게 보아야하나.

Billy Soh 雲 響 2011. 12. 19. 22:24

새벽에 일어나 네시반부터 업무를 시작한지라 점심시간에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후배로부터 카톡이 왔다. "김정일이 사망했다네요." 즉시 인터넷 뉴스를 확인하니 3일전인 17일에 사망했다는 것이다. 오늘에야 북한 당국이 발표함으로서 공식화 되었고 군은 경계 태세에 들어 갔으며 청와대에서는 국가 비상회의가 진행중이라는 뉴스였다.   

 

내가 그 뉴스를 파악한후 맨처음 드는 생각은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을 비롯한 자유 진영의 정보력에 대한 아쉬운 한계였다. 헌법상 적국으로 규정한 국가의 수뇌가 3일전에 사망했는데 어떻게 그쪽 당국의 보도를 통해서야 알게 되었는가. 그리고 이제야 호떡집에 불이 난듯 법석하는 모양은 얼마나 한심한가 하는 생각이었다. 물론 고도의 정보 업무에 관한 사항이니 발표 그대로를 믿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어쨌든 발표 대로라면 대한민국 및 자유 진영의 정보력은 그대로 받아 들일수가 없는 수준이다.  

 

두번째로 드는 생각은 북한 내부의 완벽한 폐쇄성이 너무나 뼈저리게 느껴졌다. 국민과 보도 기관을 얼마나 혹독하게 통제해 왔는지 상식적 국가의 관점에서 보면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다. 지구상의 어떤 나라가 그렇게 완벽한 비밀주의를 구사할 수 있을까. 국가의 수뇌가 사망 한것을 외부는 물론 그들 북한 국민의 누구도 알지 못하였던 것이다.  

 

셋째로, 우리 국내의 방송을 들으며 심각한 생각을 지울수 없었다. 우리 남한 사회에서는 적국의 준 국민이라해도 과언이 아닌 자들과 위태한 동거를 하고 있는것 아닌가. 경실련은 우리 정부에 김정일 사망의 애도를 표하라고 요구하였다는 것이다. 물론 적이든 누구든 사람이 죽었으니 조의를 표하는 것이 옳다는 동양적 예의의 일반론으로 보면 일견 예의가 깍듯한 사람들 같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보다 더 민족적인것 처럼도 들린다.   

 

그러나 우리가 만일 지성인이고 냉철한 이성을 소유한 균형 사고자라면 이것은 언어도단이며 자가당착적 사고에 다름 아닌것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뉴스에서는 경실련뿐아니라 일부 진보 단체들이 김정일의 부활을 기도한다니 도대체 동서고금 어느 나라에 이렇게 적국 추종자들을 방치하며 초 자유주의 이상주의를 꿈꾸는 나라가 있다는 말인가. 자국의 국가 수뇌를 쥐새끼라고 공식적으로 모욕하는 무리들은 그대로 방치하고, 적국의 수뇌를 위해 애도의 눈물을 쏟는 무리이니 그들의 주민 등록을 어찌 우리땅에 놓아 두고 있어야 한다는 것인가.   

 

이미 반세기이상이 지난 한국전쟁의 처참한 상황과 그 침략 주도의 원흉 가족들인 것은 상당히 지난 과거의 일이니 우선 차치하고, 2천년대에 들어와 벌어진 북한의 만행에 대하여 그들 우리나라의 내부 적들은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서해대전,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불과 일년전의 연평도 포격과 민간인 살상등 북한의 천인 공노할 만행에 대하여는 그들 진보라는 이름의 내적들은 무엇이라 말하는가.   

 

그들은 단 한마디도, 적국 북한에 의해 죽음을 당한 고귀한 우리 국민의 희생에 대하여는 일언반구도 슬픔이나 애도를 표한적이 없다. 애도는 그만두고 그들이 주장하는 것은 우리 군이 근무를 잘못하여 천함함이 침몰했고 연평도 포격을 맞았다는 얘기다. 요컨대, 그 논리대로라면 왜 강도를 잘못했다고 하느냐 강도가 뭐가 나쁘냐 울타리를 잘 치지 못하고 초소를 잘못 지킨놈이 나쁜놈이다는 것이다. 도대체 이런 흉악한 적의 무리와 우리는 이웃에서 동거하고 있다.   

 

그러니 진봅네 하며 허울좋은 미명으로 양의 껍데기를 뒤집어 쓰고 국민의 요소 요소에서 준동하는 늑대들이 바로 그들이다. 그들은 피로 가꾼 우리나라가 어서 쓰러지기를 바란다. 그래야 그들이 원하는 '부활한 김정일 동지'가 우리나라를 꿀꺽 삼킬것 아닌가. 그때에 그들이 춤을 추며 교활한 제모습과 이빨을 웃으며 드러낼 것이다.   

 

다시한번 정리하자. 북한은 우리를 틈만 나면 공격하고 한반도를 붉은 공산화 하려는 헌법상 적국이다. 지구상에 유례가 없는 독재자 김정일과 그 추종 권력층에 의해 최근에도 많은 우리 국민 희생자를 내고있음을 한시도 잊어선 안된다. 내일이라도 그들은 명분만 있다면 우리를 불바다로 만든다는 것이다. 계속 그들이 눈앞에서 호언하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우리는 배뚜드리며 먹고 살게 되었다고 그 안일함에 홀라당 영혼을 팔고 있으며 경계심을 잃어버리고 있으니 이 한심한 작태를 어찌하면 좋은가. 

 

북한의 사회주의 혁명 투쟁을 사모하며 그날이 오기를 기다리는 붉은 내적 무리들을 기필코 색출해 내야 한다.    그들은 불량 국민을 넘어서 분명한 우리의 적인데 우리 사이에 섞여서 모습을 감추고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는 통반 조직을 강화하여야 할때가 됐다. 반국가 내적 원수들을 이잡듯이 잠아내야 한다. 서캐까지 불에 지져야한다. 그래야 이나라 지켜낼 수 있다. 희생의 댓가 없는 자유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 

 

한쪽에서는 국가 번영과 미래의 힘있는 국가가 되기위해 불철 주야 노력하고 있는데, 그 사이 사이에서 껀껀이 내놓고 국가 정책에 시비를 거는 무리, 기회만 있으면 안다리 밧다리를 걸며 보이지 않게 국가 내부 분열에 적극 동참하는 무리, 북한 추종을 민족애로 포장하는 무리.. 그들을 골라내는 통반 조직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그러지 않고서는 나라가 계속 휘둘리며 곧바로 설 수가 없다. 정책자들은 이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김정일 사망 발표일에-         <운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