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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6주년 광복절 / 제 127주년 일제침략 불망일에

Billy Soh 雲 響 2011. 8. 16. 00:48

Hallelujah Amen - G.F Handel

                                                출처  http://blog.daum.net/toya1122

 

1746년 4월. 스콧트랜드의 카로텐 전투 승리를 축하하기 위하여 헨델은 "Judas Maccabaeus 유다스 마카베우스 "를 작곡하여 그 해 8월 11일  윌리엄 공에게 헌정하였으며 위의 곡 '할렐루야 아멘'은 그 마지막 곡이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할렐루야 아멘' 이라는 가사를 모티브로 같은 리듬이 반복되눈 합창이며 이 오라토리오의 피날레를 힘차게 장식한다. 이 오라토리오는 구약의 외경 "마카비서" 를 토대로 유대민족의 영웅 마카베우스의 유다가 시리아 왕정에 맞서 싸워 승리를 거두는 과정에 대한  감동적인 묘사이다.

 

오늘은 우리나라의 해방 66주년 기념일이었다. 하루 종일 흐린날씨에 빗방울이 듣기도 하였지만 아파트를 내다보니 태극기를 게양한 가정이 너무나 드물었다. 일제 36년이라 하지만 그것은 1910년 한일 합방이 되고나서 부터이다. 그러나 1894년의 동학 농민군 봉기를 계기로 일본군이 조선에 출병하여 무력 진압 하였는바, 그로 인해 발발한 1895년의  청일 전쟁후 삼국간섭으로 일본이 요동반도를 반납하는데 명성황후가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며 10월 8일 명성황후를시해한 사건으로 부터 1945년 해방까지를 생각하면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탈 한것은 장장 51년에 이르는 치욕의 역사이다.

 

헤일수도 없는 선열들이 목숨을 잃고 피로서 구한 나라인데, 그 민족이 말살 될뻔한 피맺힌 역사가 잊혀져 간다는 것은 간단히 애석하다는 차원에서 말할 수 있는것이 아니다. 힘이 없어 당했던 이 부끄러운 선조의 역사. 피로서 다시 찾았던 자랑스러운 선조의 역사를 후손에게 제대로 교육하지 않고 그 기념일에 태극기 게양마져 잊어 버리는 민족은 언젠가 또다시 뼈가 부러지는 그 비참한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 할 수 있다는 말인가. 불과 30여년에 걸친 급작한 경제 발전으로 그 달콤한 꿀맛에 젖어 민족의 정기마져 잊게하는 조상이 되어서는 안된다. 아차하는 사이에 지금 내가 그 조상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유대민족의 영웅 마카베가 그래서 오늘 생각났는지도 모른다.  <운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