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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연 )
離 別
李白
靑山橫北郭
白水撓東城
此地一爲別
孤逢萬里征
浮雲遊子意
落日故人情
揮手自玆去
蕭蕭班馬鳴
청산은 북쪽 마을에 가로 놓이고
맑은 물은 흘러 동편 城을 도는데
여기서 한번 나뉘면
나그네의 만리 길 지향도 없으리
떠가는 저 구름은 그대의 마음인가
지는 이 해는 보내는 내 정일레
손을 휘저어 드디어 떠나는가
말 우는 저 소리 쓸쓸도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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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인생 한세상을 살아 가는데 만남과 이별만큼 중요한 것도 없을 것이다. 시대나 사건이나 흔히 말하는 시운이나 환경도 물론 그렇지만, 특히 그중에서도 사람과의 만남과 이별은 사람의 모든 희로애락과 행 불행에 어떤 형태로든 연관 되어 있고 대부분은 직접적이고 결정적인 요소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것이다.
우리 삶에 그렇게도 중요한 것이 만남과 이별인데 의외로 우리는 그리 심각하게 생각치 않고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 신중한 생각이 없이 만나는 인연이 때로는 인생에 심각한 댓가를 요구하기도 하니 무릇 만남의 인연은 마음을 기울인 판단이 수반 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만남도 중요 하지만 잘 헤어 지는 것은 더 중요하다. 회자정리. 모든 만남은 헤어짐을 전제로 한다는 것이니 받아 들이는것이 순리 이지만 어느덧 인생에 노을이 물들어 갈때 그 나그네 길에서 만났던 인연들을 노을처럼 아름답고 아쉽게 헤어질 수 있다는 것은 또하나의 축복이다.
시성 이백과 그 이별의 세계에는 은은한 쓸쓸함으로 가득하다. 범인들이 느끼는 이별너머의 어두운 바다. 불 빛 없는 캄캄한 길도 그곳에는 보이지 않는다. 헤어짐 후의 고독이 잔잔한 파도처럼 아쉽고도 아름답게 마음을 물들이는 것이다. 그러한 이별은 얼마나 또 새로운 만남을 위한 희망과 힘이 되는 것일까...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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