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nes 백학
Losif Kobzon
Мне кажется порою что солдаты,
내마음엔 이따금 병사들이 떠오르네
С кровавых не пришедшие полей,
피로 물든 들녘에서 돌아오지 않는 우리의 병사들
Не в землю нашу полегли когда- то,
그들은 잠시도 고향 땅에 누워보지 못하고
А провратилисъ в белых журавлей.
이제 백학으로 변하였네
Они до сей поры с времён тех далъних
그들은 옛날에도 지금도
Летят и подают нам голоса.
날아 오르며 우리를 부르네
Не потому лъ так часто и печалъно
우리는 언제나 슬픔에 잠긴 채
Мы замолкаем, глядя в небеса.
왜 하늘을 바라보며 말을 잃어야 하는가
Летит, летит по небу клин усталый,
날아가네, 날아가네 저 하늘의 한무리 지친 학들이
Летит в тумане на исходе дня.
날아가네 저무는 하루의 저 안개 속으로
И в том строю естъ промежуток малый,
줄을 지어 날아가는 그 대오의 조그만 틈 새
Бытъ может, это место для меня
그 자리가 혹 내 자리는 아닐까
Настанет денъ,и с журавлиной стаей
그날이 오면 학들과 함께
Я поплыву в такой же сизой мгле,
나는 회청색의 어스름 속을 끝없이 날아가리
Из- под небес поптичъи окликая
대지에 남겨둔 그대들의 이름자를
Всех вас,кого оставил на земле.
천상 아래 새처럼 목 놓아 부르며..
++++++++++++++++++++++++++++++++++++++++++++++++++++++++++++++++++
며칠전 어떤 주요 일간지에서 일제의 한국 침략에 대한 국민 의식 조사 결과가 기사화 되어 있는것을 보았다. 아마도 광복 65주년을 앞두고 지나간 우리 민족의 쓰라린 역사를 다시 환기 시키기 위한 기획 조사가 아니었나 생각 하였다. 그러나 무심코 그 기사를 읽어보고 나는 아연 실색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그 수치. 잏한일 합방이 무엇인지 언제인지 알고 있는 국민이 15.4% 라는 조사 결과였다. 그것도 층화 샘플링된 조사 대상자의 평균수치이며 십대 이십대에서는 한자리 수인것을 보았으니 그 조사 결과를 보고 수많은 우국 지사들의 탄식이 그치지 않았을 것이다.
역사가 세계 어떤나라 어느 시대에도 오다가다 장난이나 시행착오로 흥망 성쇠 하는 것이 아님을 아는 지식인들은 이제 잘못흐른 우리의 민족사 교육을 바로 잡기위해 간언을 해야 할 것이다. 절대 빈곤에서 탈출하여 이제 우리가 작은 강국을 이루고 세계의 선진국들과 어깨를 겨루어 국제사회의 한몫을 담당하려면 민족 사관 교육이 먼저 정립되지 않는한 국력의 일시적 성장은 뿌리 없는 부평초와 같은것이다. 가치관의 철학이 없는 민족은 미래의 꿈을 가꾸지 못하고 시들어 버린다는 것을 우리의 정책 당국자들은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문제 의식도 없이 자본주의의 달콤한 꿀물이나 잘 빨아먹을줄 아는 이기적 우수자들, 무뇌 저능아들을 양산하면서 정책자 연하는 자들이 회전의자를 지키고 있어서는 않된다. 현재의 다소간 성장한 경제력의 그늘에서 마치 그것이 자기들의 공이나 되는것처럼 생색내고 과시하는 정치인들 또한 싹쓸이 해야할 소인배 들이다. 정책하나 제대로 개발하고 실행하지 못하면서 윗자리에 앉아있는 자들, 자신의 한톨의 이익을 앞에 놓고는 상대를 잡아 죽일듯이 싸움질로 날밤이 지고새는 그들은 시중 양아치 협잡배들 보다도 못한 자들이다. 입만 열면 국민의 뜻을 파는자들치고 그 마음속에는 국민을 개떡으로 보고 뭉개고 있음을 국민은 알고있다.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각설하고.. 1910년에 한일 합방이 되었으니 금년은 그 쓰라린 역사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민족은 근현대사 속에서 미래를 직시하는 위대한 스승이 없었고, 다가오는 위기의 먹구름에 대해 피를 토하며 경고하는 선각자도 없었다.
100년전의 그시대에도 현재와 비슷한 상황이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도자랍시고 의자 굴리던 무리들은 민족과 역사관은 눈을 씻고 찾아 볼래도 없었고 오로지 제 잇속 챙기기에 토끼눈처럼 핏발을 세우고 싸움질 하기에 제정신이 아니었다. 일반 국민들은 수를 헤아릴수도 없이 목이 잘리고 밧줄에 목매달리고 생체 실험 당하고 총으로 난사 당하고 닙뽄도에 찔러 죽임 당하고 불태워 죽임 당할 날, 순결한 백의 민족의 딸들이 끌려가 짐승들 앞에 내던져질날이 코앞에 닥친것도 모르고 시대의 저능아들이 되어 쿨쿨 잠을 자고 있었다.
그 사이에 메이지 유신 전쟁후 신속히 힘을길러 일본은 신국가를 건설하였으니 세계의 무엇이 어떻게 돌아 가는지도 모르고 잠 들어 있었던 우리가 원통할 뿐이다. 당시 서구 열강에 뒤져 우리와 같이 잠을 자던 일본의 젊은이들을 호되게 두드려 깨운이들. 그런 지도자들이 왜 우리에겐 없었을까. 요시다 쇼우잉, 타카스기 신사쿠 같은 스승들이 왜 우리에게선 태어나지 않았을까. 그들에게 수학하여 세계정세에 눈을뜬 오오쿠보 토시미츠, 키도 타카요시, 사이고 타카모리, 이토오 히로부미, 야마가타 아리토모 등 메이지 정권의 지도자들에 의해 청국을 쓰러뜨리고 초강대국 러시아마저도 무너뜨린후 우리 민족을 한칼에 짓밟아 버리고 말았으니 그 후에 겪었던 그 피눈물나는 수난의 원통함을 어찌 잊으랴. 1905년 을사 보호 조약으로 우리 외교권을 박탈하고 1910년 오천년 역사를 이어온 우리를 꿀꺽 삼켜버린 그 통한의 한일 합방이 바로 딱 100년전 이었던 것이다.
대한의 아들딸 들이여! 그 날을 잊어서는 않된다. 그 합방후 36년 동안 칼부림 당하여 신음하고 1945년에 광복이 되었는데 어찌 그 65년 동안에 지난 쓰라린 선조의 역사를 잊어버리고 있단 말인가. 정권자들이 교육의 기회를 줄 혼이 빠져 버리고 없다면 젊은 혈기들이 주동이 되어서라도 지나간 비참한 역사적 사실들을 기억하는 조용한 캠페인이라도 벌여야 한다. 떠들고 티나게 말하는것 또한 바보들의 행동이다. 젊은 지식인들은 얼빠진 기성세대 지도자들을 믿지말고 민족 자존의 역사를 조용히 복기할 민족내부 운동을 일으켜야 한다. 국제적으로 지극히 스마트하고 젠틀하면서도 속으로는 불칼을 머금고 있어야 한다.
하루 아침에 나라가 송두리채 힘쎈놈 아가리에 꿀꺽 삼켜저 버렸던 사건. 그 짓밟혔던 합방이 뭣인지, 그게 언제였는지 아는 국민이 15,4% 밖에 안되는 나라가 그럼 비젼이 있다는 말인가. 역사의 착각 속에서 또다시 수면제를 먹고 잠에 빠져서는 안된다. 가슴속에 두눈을 부릅뜨고 모두가 힘을 지식을 길러야 한다. 대한의 아들딸 들이여! 정녕 역사속에서 또다시 망각의 저능아들이 되고 싶다는 말인가 !
대한 민국 등록 문화재로 등록된 '진관사'소장 독립운동 태극기
**********************************************************************************************
로시프 코브존의 위의 노래 'Crane 백학'은 오래전 텔레비젼 드라마 '모래시계'의 주제음악으로 소개되어 우리에게 익숙해진 곡이다. 그런데 원래는 체첸공화국 민요를 번안한 것으로 불과 80만명의 소국인 체첸으로서 대국 러시아를 상대로 거침없이 독립을 위해 싸운 체첸 전사들을 위한 비장한 노래이다.
체첸의 분리독립 전쟁은 1994년에 당시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체첸에 진압군을 투입하면서 시작되었으나 체첸군의 게릴라전에 밀려 96년 퇴각하면서 사실상 체첸의 독립을 인정하였다. 그러나 99년 모스크바와 러시아 남부에서 잇따라 체첸측의 시행으로 추정되는 폭탄 테러가 일어나자 당시 총리였던 푸틴의 주도로 재차 병력을 투입, 현재까지 치열한 전투를 계속하고 있다.
현재까지 양측은 막대한 사상자를 냈으며 1차 체첸 전 당시 조하르 두다예프 체첸 대통령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하였다. 총인구 80만명의 소국 체첸은 그간 6만여 명의 사상자와 20여만 명의 난민을 내며 폐허로 변하였다. 러시아 군도 지금까지 4,500여 명이 사망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실제 사상자는 3배가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국의 이해와 한이 엇갈린 체첸 독립 전쟁에 대해 제3국인으로서 무엇이라 평하기는 어렵지만 나는 문화와 역사와 종교와 언어가 다른 민족의 독립 의식은 존중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편 짓밟힌 소국의 피눈물 나는 한을 가슴으로 삼키며 용감하게 조국 독립전쟁의 제단에 피를 바친 젊은 체첸 전사들의 영혼이 천국에서 안식하기만을 바란다. 아울러 선열의 영혼이 학이되어 민족의 머리위를 날고 있다고 생각하는 체첸 국민들의
죽어도 굽히지 않는 투혼에 경의와 마음의 응원을 보내 마지 않는다. <운향>
'★ Billy Soh 의 글,생각,의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일의 섯부른 망상과 경거망동을 경계한다 - 2 (0) | 2010.09.20 |
---|---|
통일의 섯부른 망상과 경거망동을 경계한다 - 1 (0) | 2010.09.20 |
꿈과 목표의 차이 - 1 (0) | 2010.07.30 |
꿈과 목표의 차이- 2 (0) | 2010.07.30 |
제2차 한국 전쟁을 예언한다. - 한국인들이여! 잊었는가, 그날의 비극을! (0) | 2010.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