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lly Soh 의 글,생각,의견

꿈과 목표의 차이 - 1

Billy Soh 雲 響 2010. 7. 30. 23:50

 

적군과의 일대 회전을 앞두고 적군의 정세 지형 민심 사기등을 정탐 하기 위해 최 정예 전사 열두명이 선발 편성 되었다. 그들은 목숨을 걸고 적진에 침투하여 사십일간 정보 활동을 할 계획이었다. 그 첩보 작전의 결과에 따라 국운의 승패와 민족의 운명이 걸려 있었으니 그 미션의 중차대 함은 더 말할 나위도 없었다.

 

드디어 그들은 야음을 틈타 국경의 강을 건넜다. 계획한 대로 적국의 모든 지역에서 정보 활동을 하고 신분을 숨기고 많은 사람을 만나 민심을 정탐 하였다. 수많은 어려움과 위기를 넘기고 마침내 전원이 다시 강을 건너 귀국에 성공 하였다.  귀국 보고 회의에는 민족의 지도자들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긴장 속에 모여 있었다. 그 보고 여하에 따라 적국을 공략하여 새로운 세상을 열어 가야 할지 아니면 거칠고 메마른 이곳에 주저 앉아야 할지 결정될 것이었다.

 

한사람씩 각자 자기가 눈으로 보고 귀로 들었던것을 보고하기 시작 하였다. 모두의 의견이 정탐하고 돌아온 땅은 토지가 아주 비옥하여 기름지기가 이루 말할 수 없고 물산이 풍부하여 살기에 너무나 좋아 보이는 땅이었다 한다. 곡식이 흐드러지고 과일은 얼마나 탐스러운지 그 땅에서 따가지고 나온 포도송이를 들어 보이며 설명 하였다.

 

그런데.. 그렇게 좋은 땅이지만 우리의 힘으로서는 도저히 공격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 땅의 민족은 기골이 장대하고 힘이 장사들이어서 우리로서는 싸워 볼 엄두도 낼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에 비하면 우리가 너무 작고 볼품이 없어서 마치 장사들 앞에선 메뚜기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니 그들의 눈에도 그렇게 보였을 것입니다. 그땅을 치려던 계획은 도저히 실현 할 수 없는 무모한 계획입니다 하고 하나같이 보고 하였다. 모든 지도자들과 동족들이 실망하여 이제 그 배고프고 메마른 땅에 주저앉아 죽어야할 운명이라고 체념하고 있었다.

 

그때였다...

두사람의 젊은이가 일어섰다. 그들은 정탐대로 파견됐다가 돌아온 열두명 중의 두사람 이었다. 보고회가 끝나고 모든 중론이 공격 계획을 포기하고 좌절하는 쪽으로 모아지는것은 그들은 더이상 참고 볼 수가 없었다. 물론 그들도 똑같이 국경 너머의 그땅을 보고 돌아왔고 그곳 사람들이 힘세고 장대한 것을 알 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그땅으로 들어가기를 바라며 지나온 수십년의 인고의 세월을 생각하면 결코 포기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였다.

 

더더구나...

모든 것을 총괄 하시는 분께서 강건너의 그 땅을 이미 우리 민족에게 주시기로 오래전에 통보한바 있는데  그것을 믿고 희망속에 살아온 민족이 어찌 적전에서 분열하여 쉽게 작전을 포기하고 좌절 한단 말인가. 그땅만을 목적으로 살아온 우리 민족인데 어찌 그리 쉽게 주저 앉을수 있다는 말인가.

 

그 두사람은 민족의 광장 중앙으로 달려 나갔다. 옷을 벗어 찢으며 천둥 벼락이 치듯 울부짖었다. 두팔을 벌리고 성난 사자처럼 대갈 일성 포효하였다. 피를 나눈 민족의 동지들이여 들으시오. 우리 민족이 어떤 민족입니까. 지난 수십년동안 수많은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총괄 하시는 분의 위대하신 능력으로 극복하고 여기까지 나아온 선택 받은 민족이 아닙니까. 강건너 저나라들을 우리 민족에게 할애 하셨다는 그 약속과 지시와 명령을 어겨 버린다는 것이 있을 수가 있는 일입니까.  오늘에 와서 이곳에 주져앉아 모두 같이 죽겠다는 말입니까. 안됩니다.  절대 안됩니다. 모두 같이 일어나야 합니다. 우리는 할 수가 있습니다. 민족이 같이 뭉쳐 생사를 걸고 공격 합시다. 우리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해내고 말것입니다. 무엇 보다도 총괄 하시는 그분께서 우리보다 앞서 가시며 모든 계획이 성공토록 해 주실 텐데 왜 비겁하게 겁을 먹고 있단 말입니까. 불굴의 투지로 나아 갑시다.

 

미친듯한 그들의 눈빛과 확신에 차서 온몸으로 옷을 찢으며 울부짖는 그들은 여장군과 갈장군이었다. 젊은 두 장군들의 기세에 민족이 동요하기 시작하였다. 좌절과 실망의 눈빛이 희망으로 돌아오기 시작하였다. 이미 패하여 죽은듯했던 표정들이 두 장군의 기세에 힘입어 살아나 어딘가에서 부터 함성이 일기 시작하였다. 나갑시다. 두 장군을 따라서 강을 건넙시다. 우리도 해낼수 있습니다. 어느덧 함성이 하늘을 찌르는듯 하였다.     <운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