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 박두진 작곡: 김동진
1.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조국을 원수들이 짖밟아 오던 날을
맨 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어 발을 굴러 땅을 치며 의분했던 날을
<후렴>
이제야 갚으리 그날의 원수를 쫓기는 적의 무리 쫓고 또 쫓아
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 이제야 빛내리 이 나라 이 겨례
2.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불의의 역도들을 멧도적 오랑케를
하늘의 힘을 빌어 모조리 쳐부수어 흘려온 값진 피의 원한을 씻으리
3.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정의는 이기는 것 이기고야 마는 것
자유를 위하여서 싸우고 또 싸워서 다시는 이런 날이 오지 않게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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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한국 전쟁을 예언하며
역사의 순환은 좋은 것이든 나쁜것이든 행했던 원인의 양과 질에 따라 엄격하게 상응하는 댓가를 받
거나 지불하게 되는것이 진리라고 나는 믿고있다. 동양 서양 옛날 현재를 막론하고 수많은 역사적 사
실들이 그 진리를 우리 눈앞에서 증명해 보이고 있다는 것을 지성인이라면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국가나 민족이나 종족이나 가문이나 가족이나 개인이나 회사나 단체나 재단이나 종교나.. 세상 만물에
차별 없이 공평하게 적용된다. 그것이 조물주의 법칙이다. 세상 헌법이나 법율은 시대에 따라 변하고
개정 할 수도 있지만 이 조물주의 법칙은 만세 불변이며 어떤 인간도 요인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그러니 이처럼 무서운 법율은 없다.
누군가는 말하길 인생은 운칠기삼 運七氣三 이니, 그 사람은 운이 틔었다느니, 그 집안은 망할 운이
끼었다느니 하고 말들을 한다. 그러나 이표현은 행위 주체의 진로를 자신이 아닌 외부적 요건에 의존한다
는 지극히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의미이다. 세상에 '운', '팔자' 등의 단어는 어휘로는 존재하나 실체는 없는
허구적 추상 명사이다. 그 표현은 결과물이 없거나 잘못된 결과물을 만든 시람을 위로하기 위하여 만들어
낸 말이거나, 그 국가나 가문이나 개인이 비굴하게 변명하는데 쓰도록 만들어준 어휘이다. "운이 나뻣죠",
"그런 팔자니 어떡해요" 그런 말이라도 하도록 한쪽 귀퉁이를 열어놓는데 소요되는 말이라는 것이다.
운은 철두철미하게 자기가 만드는 것이다. 세상에 먼지 한점도 공짜는 없으니 조물주로 부터 받은 머리와
육신의 건강함과 다른 객체의 반대와 장애물에 쉽게 포기하지 않는 배짱과 강철같은 확신으로 국가나
개인의 역사의 주도권을 스스로 장악해 나가야 한다. 그런 사람들은 점쟁이 한테 갈 필요가 없다. 점성
가 주술가도 필요없다. 점성가 점쟁이 주술가는 말도 꺼내기 전에 운명 주도자의 기에 눌려 튀겨져 나가
깨져 버릴 것이다.
각설하고.., 금년이 한국전쟁 60주년이다. 인간의 시간으로 본다면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역사
의 시간으로는 빗방울 하나가 길가에 튀기는 시간 보다도 더 짧은 순간이다. 밥술이나 좀 먹게 되었다
고 어떻게 불과 60년전의 일을 그리 쉽게 잊어버린다는 말인가. 아니, 밥술이나 좀 뜨고 옷 벌이나 좀 두
르고 다닌게 얼마나 되었는가. 그 세월이 수백년이라도 흘렀는가. 1980년 부터 조금씩 나아지게 되었다
고 생각해도 고작 30년이다. 1970년 내가 대학 1학년이 되었을 때만해도 겨울 아침에 살곶이 다리를
건너 뚝방천을 걸어가면 게딱지처럼 붙은 판자촌에 판자 사이가 삐끔히 보이는 공동화장실 앞에는 아줌
마 아가씨 아저씨 총각 할 것 없이 수십미터식 줄이 늘어서있곤 했다. 몇걸음 더 걸어가면 어제밤 얼어
죽은 시체위에 누군가가 가마니 거적을 덮어높은 시체의 발이 삐죽이 나와있곤 했다. 6.25의 폐허와 5.
16 후에 그토록 경제개발을 외쳤지만 아직 그 발전이 피부로 느껴지기 전이었던 것이다
그 후에 우리들 목숨 걸고 치열하게 살아서 밥이나 먹게 되었다. 그런데, 그 전쟁의 처절했던 비극과
전후의 비참했던 삶들을 불과 60년 동안에 잊어가는 민족이 된단 말인가. 우리 자식들을 어떻게 가르쳤
길래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따르는 주사파가 난무하고, 막스 레닌의 ML계니 뭐니 하는 자들이 독버섯
처럼 피어나는 것을 허용한단 말인가. 그들은 이제 정부 부처내, 국회, 대학교수, 중고등학교 교사, 지방
정부 심지어 군부내 까지도 막론하고 사회의 각계각층에 파고들어 피로지킨 이나라를 뒤집어 엎으려고
갖은 교활한 언변으로 꿀을발라 군중을 혼미토록 선동 기망하고있다. 민중의 세상으로 뒤집어 엎으면 모든
사람이 잘살게 된다는 것이다. 해방후 김일성이 진주하여 폈던 논리와 일점 일획도 차이가 없이
일치한다. 아주 나라를 말아먹으려고 혈안이 되어 전쟁 광신자들을 맞받아 부르고 있다. 망국의 운명을
스스로 조성하기 위해 첩경의 길을 찾아 헤매고 있는것이다.
그런데 더욱 기가찰 문제 현상은 이들의 설득력이 너무 우수하여 점차 그 무리의 지평을 넓혀 나가고 있
다는 사실이다. 국회에서 까지 '북한이 동족인데 왜 헐뜯느냐' 하고 있으니 통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그저 동족이라는 말이면 다 정당화 되고 내심을 속일수 있다고 날뛰는 무리들이다. 그자들을 모조리
색출하여 전방으로 보내 그들이 그렇게 사모하는 북한의 기관포 앞에 세우면 어떨가 생각해 보지만
그도 어려운일이라 그 독버섯을 방치하고 있으니 그 독버섯 무리들은 점차 그 개체 수가 늘어나기만 한다.
실제로 사회에서 얘기를 나누다 보면 "전쟁이나 터져서 세상 확 뒤집어 버리면 좋겠다"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만나니 그 무리수가 일정수준을 넘어서는 날, 그들이 기다리는 기회가 점점 성숙해 가는 그
어느날 '제2차 한국 전쟁'은 발발하게 될 것이다. 새로운 그 전쟁의 결과는 아마도 민족 멸족에 버금가는
수준이 될것이다.
한국인 들이여!
모두가 혼미해진 지성과 판단력을 회복해야 한다. 60년의 평화가 우리의 뇌를 병들게하여 너나없이
무뇌아 생활을 해왔다. 밥술이나 먹는게 엄청 대단한듯 너나없이 건방을 떨고 꺽둥거리며 눈을 감고
살았다. 눈앞의 적은 60년을 한결같이 지하에 풀섶에 총부리를 은폐하여 겨누고 있는데 독버섯들이
마음대로 핑핑지껄이는 꿀바른 감언이설에 '혹시나' 하고 넘어가 백치같은 생활을 하였다. 이것이
정확히 제2차 한국전쟁의 원인 조성 행위이다. 자신을 모르고 건방 떨고 꺽둥거리던 역사상의 모든
나라들은 단 하나도 예외없이 그 함정의 지름길로 찾아들었다. 콩심은데 정확히 콩나고 팥심은데 정확히
팥난다. 현재 처럼 가면 분명히 전쟁으로 간다. 로마, 칭기스칸 제국, 쇠퇴한 대영제국, 쭈그러진 스페인,
나폴레옹의 프랑스 제국, 러시아 제국, 명, 청, 일본 제국.. 그예는 수도 없다.
6.25 ! 잊었는가 그날의 비극, 처참한 피의 절규.. 모두가 자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60돌이다. 집권
세력은 강대국 사이의 소강국 정책을 집요하게 실행해 나가야 한다. 국민을 통합할 정책을 하루속히
펴나가 대한민국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그 사이사이에 수도 없이 박혀있는 독버섯을 가려낼
프로젝트가 가동 되어야 한다. 지난날의 피흘린 역사를 지금 돌아보고 잘못된 핸들을 바로잡을 기회를
놓친다면 전쟁의 구름은 결코 공짜로는걷어질수 없다는 점을 국민 모두의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다.
피로 싸워 평화를 얻었던 선열들에게로 돌아갔을때 질책과 부끄러움은 면해야 할 것 아닌가 !!
2010 6 9 雲響齊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