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lly의 잊지못할 추억의 명화

석양의 무법자

Billy Soh 雲 響 2010. 7. 18. 00:39

 


 

 

     

         

      

석양의 무법자  Per Qualche Dollaro In Piu,  For a Few Dollars More, 1965

   

감독; 세르지오 레오데

       출연; 클린트 이스트우드, 리 반 클리프, 지안 마리아 볼론테  

 

줄거리 서부에서 날뛰는 현상금 강도들을 쫓는 바인터 킬러(현상금을 타기위해 범인들을 시살하는 건맨)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감옥을 탈출해 나온 산적 두목이자 은행강도인 현상범 인디오(지안 마리아 볼론테 분)는 부하들과 함께 살인과 강탈을 일삼고 다닌다. 회중시계와 뮤직박스에 병적인 집착을 보이는 그는 누군가를 죽일 때마다 회중시계를 꺼내 보는 버릇이 있다. 그를 잡기 위해 두 명의 너무나 대조적인 사나이가 서부의 작은 도시에 등장한다. 한 명은 이름을 알 수 없는 차갑고 냉정한 떠돌이 건맨인 '망고'(클린트 이스트우드 분)로 현상금을 목적으로 이 곳에 왔으며, 또 한 명은 육군대령 출신인 몰티머(리 반 클리프 분)인데, 그는 인디오에게 청산해야 할 빚이 있어 그 복수를 위해 그를 찾아온 것이다.

 이 범죄자 인디오는 몰티머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 했었다. 인디오가 돈을 얻기위해 엘파소의 은행을 털 것이라는 직감을 갖고 이 두 명의 총잡이는 그곳으로 찾아온다. 이들은 서로를 믿지 않았으나 보다 효과적으로 인디오를 잡기위해 '망고'가 악당과 한 패가 된 것처럼 가장해 그들의 비밀 소굴로 쳐들어가 인디오를 사로잡기로 하는 기막힌 음모를 꾸민다. 그러나 이들의 계획처럼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아 서로가 배신했다는 오해가 싹튼다.

 

그러나 마지막에 떠돌이 총잡이 망고와 늙은 건맨인 몰티머는 공동의 적인 인디오를 처단한다. 망고는 뮤직 박스가 달린 금 회중시계가 몰티머의 여동생과 매제의 것이었다는 비밀을 알게 되며 두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나이들의 신뢰를 나눈후 떠나게 된다.

 

휘파람과 총성이 교차하며 뼛속까지 파고드는 테마음악은 사나이들의 거부할 수 없는 카리스마로 이 잠마의 지루함과 무더위를 날려 버리기에 충분하다. 씨가를 씹으며 아무런 감정의 기복도 없이 무표정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압도적인 연기. 파이프를 물고 피 한방울도 나올것 같지않은 리 반 클리프의 대조적인 연기가 방랑의 휘파람 속에 무르익어 간다.

 

서부 영화만 나왔다하면 단속하는 선생님들의 눈을 피해 어떻게라도 보아야만 직성이 풀리던 때가 있었다. 세상의 어려움도 아직 모르고 부모님 덕으로 생활하던 시절, 막연히 영화 속의 사나이들의 세계를 동경하며 그렇게 화끈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꿈을 꾸었었나 보다.    <운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