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lly의 잊지못할 추억의 명화

로마의 휴일 Roman Holiday-그 청순한 헵번의 아름다움을 생각하며...

Billy Soh 雲 響 2010. 9. 21.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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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윌리엄 와일러
배우 ;   그레고리 펙     오드리 헵번  
 
오드리 헵번은 부유한 영국인 은행가 아버지와 네덜란드 귀족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벨기에의 브루셀에서 태어났다. 본명이 Audrey Kathleen Ruston 인 그녀는 10대의 소녀기를 나치 치하의 네덜란드에서 무척 고생을 하며 보내다 발레를 배우기 시작하였다. 종전 후 런던의 발레학교의 장학생으로 입학을 하면서 모델로도 활동을 하였었다.
 
1948년, 단역으로 영화계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1951년의 ‘Young Wives Tale’을 비롯해 같은 해에만 다섯 편의 영화에 조역으로 출연을 하였으나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녀는 뉴욕, 브로드웨이의 ‘Gigi’에 출연을 함으로써 미국에 상륙을 하게 된다.

그리고 ‘로마의 휴일’의 스크린 테스트를 받게 되면서 거머쥔 뜻밖의 행운은 단숨에 미국 아카데미상의 여우 주연상을 이 작품으로 받으면서 계속 이어지고, 연이은 Sabrina (1954) 의 히트로 혜성과도 같은 만인의 연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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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각국을 순방하면서, 런던, 암스테르담, 파리를 거쳐 로마에도착을 한 앤 공주(Ann, Audrey Hepburn, 1929-1993, 벨기에) 잠시도 쉴 수가 없는 꽉 찬 스케줄에 진절머리를 내고 히스테리를 부린다. 당황한 시종들은 의사를 통해 진정제를 주사하고 푹 잘 것을 권유하였는데, 창밖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사람들을 바라보던 그녀는 무작정 밤거리로 뛰쳐나간다.
한편, 어메리칸 뉴스 서비스에서 일을 하는 미국인 기자, 조 브래들리(Joe Bradley, Gregory Peck, 1916-2003 미국 LA) 동료들과 포커게임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술에 취한 듯한 한 여성이 거리에 누워, 횡설수설을 하는 것을 보다 못해 결국 자기의 집으로 데려오게 되는데, 같은 시간 공주가 없어진 것을 발견한 왕실에서는 대사관 대변인을 통해 공주의 갑작스런 발병 소식을 공식 발표하고, 이는 모든 조간 신문에 머리기사가 된다.
다음날 늦게 출근을 한 조는 신문에 난 공주의 사진을 보고, 거금 5천 달러에 자기가 특종 인터뷰 기사를 쓸 것을 상관에게 약속을 한 후, 동료인 사진기자 어빙(Irving, Eddie Albert, 1906-2005, 미국) 에게 만사를 제쳐놓고 지금 빨리 달려오라고 전화를 한다.

오후 1시 반에 잠에서 깬 앤 공주는 조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약간의 돈을 빌린 후, 그토록 원하던 자유로운 평민으로서의 시간을 오후에 혼자 보내기로 하고, 사람들이 붐비는 시장과 관광지를 돌아다니다가 미용실에서는 머리도 아주 짧게 잘라 버린다. (헵번의 이 숏커트 헤어스타일은 한동안 전 세계에 태풍과도 같은 큰 유행이 되었다.) 몰래 미행을 하던 조는 스페인 광장의 층계에서 젤라토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공주와 다시 우연히 만난 것처럼 접근을 해 그녀가 하고 싶다는 일을 함께 하자고 제의를 하면서, 얼빙이 몰래 사진을 찍는 가운데 스쿠터를 타고 이곳저곳을 다니다가, 공주를 찾기 위해 본국에서 온 비밀요원들과 한바탕 치고받고 난리를 치루기도 한다.

그런 가운데 둘은 급기야 사랑을 느끼게 되고 키스도 나누게 되지만, 뉴스를 듣고 난 공주는 밤에 다시 눈물을 흘리면서 차안에서 조에게 작별을 고한다. 다음날 오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열린 앤 공주의 기자회견장. 기자들 사이에 서있는 조를 발견한 공주는 각 국가간의 친선문제를 묻는 어느 기자의 질문에 조를 바라보면서 "사람들간의 믿음"(Faith In Relations Between People) 이야말로 무엇보다도 매우 중요하다는 동문서답을 하고, 로마야말로 평생 잊을 수가 없는 도시라고 덧붙인다. 그리고 어빙이 기념품이라고 전해준 사진을 잠시 훔쳐보고는 조에게 눈길로 다시 인사를 전한 후 우아하게 퇴장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