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lly의 생생 번역 음악

Oh Danny Boy -사랑하는 나의 아들에게-

Billy Soh 雲 響 2010. 3. 24. 12:45

                                                  

 아일랜드 1

 

                                                   Oh  Danny  Boy

사랑하는 나의 아들에게

 

 아일랜드 민요

 작사;Fred Weatherly

  번역; 雲響  蘇 湧 舜  Billy Soh

 

 

 

 Oh Danny Boy, the pipes, the pipes are calling.
이 산과  저- 골짜기에 울리는-
From glen to glen and down the mountain side.
피리   소리-에   여름은 가고-
The summer's gone, and all the flowers dying.
꽃잎이   떨-어 지는  그- 날에
It's you, it's you must go, and I must bide.
너 떠나면-   나 또한 가리라-

But come ye back when summer's in the meadow,
저 초원에-  여름이 다시 오-고
and when the valley's hushed and white with snow.
골짜기에-   흰눈이  덮여도-
It's I'll be here in sunshine or in shadow.
그 빛과 그-림자에 살아 있으리-
Oh Danny Boy, oh Danny Boy, I love you so.
사랑하는 나의 아들을 그리-며 -
 

 

But when ye come and all the roses falling,
장미  꽃잎-  떨어져 흩어 지-듯
and I am dead, as dead I well may be,
너를   다시  만날 수   없으리-
Go out and find the place where I am lying,
그리움  안-고  잠든 나를 찾으면-
And kneel and say an Ave there for me.
따뜻한   사-랑의 말   바라네-
 
 But come ye back when summer's in the meadow,
저  초원에-  여름이   다시 오-고
and when the valley's hushed and white with snow.
골짜기에-    흰눈이   덮여도-
It's I'll be here in sunshine or in shadow.
그 빛과   그-림자에  살아 있으리-
Oh Danny Boy, oh Danny Boy, I love you so.
사랑하는  나의  아들을  그리-며 -
 
 
음악 출처;  정직하고 건실한 사람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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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시절, 음악 교과서에 나와 있는 이 노래 '아 목동아' 를 즐겨 부르며  많은 낭만을 느끼기도 하였다. 그 가사가 아래의 가사로서 지금도 수 없이 인터넷에 올라 있고 많은 성악가들이 노래 하고 있다.

아! 목동들의 피리소리 들은 산골짝마다 울려 나오고     
여름은 가고 꽃은 떨어지니 너도 가고 또 나도 가야지 
저 목장에는 여름철이 오고 산골짝마다 눈이 덮여도    
나 항상 오래 여기 살리라 아! 목동 아 아! 목동 아 내 사랑아 

 

그 고운 꽃은 떨어져서 죽고 나 또한 죽어 땅에 묻히면   

나 자는 곳을 돌아보아 주며 거룩하다고 불러 주어요 
네 고운 목소리를 들으며는 내 묻힌 무덤 따뜻하리라   

또 네가 나를 사랑하여 주면 네가 올 때까지 내가 잘 자리라

 

위 가사 1절은 셋째 줄 까지는 그런대로 하자가 없다고 본다. 그러나 넷째줄 마지막에서 "아! 목동아 내 사랑아" 로 번역하여 결정적으로 전체의 뜻을 뒤집어 버림으로서 마치 어떤 소녀가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랑하는 남성인 목동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남녀간의 애절한 사랑의 노래가 되어 버렸다. 2절도 의미를 생각해 보지만 누가 누구를 위하여 부르는 노래인지 상태가 명확치 않고 남성인지 여성인지도 느끼기가 어렵다. 다만 그리움의 낭만성이 전해지는 가사이다.

 

그러나 이노래의 배경을 생각하면 그렇게 낭만적으로만은 부를 수 없는 노래이다.  이 노래는 전쟁터로 출정 하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보내는 절박하고도 애틋한 사랑의 노래이다. 이제 헤어지면 살아서는 다시 만날 수 없으리라는 영원한 이별의 슬픈 예감 속에 아들을 생각 하는 안타까움이 절절히 흐르는 음악이다.

 

잉글랜드는 스코트랜드와 웨일즈를 침략하여 합병하고 인접 섬의 나라인 아일랜드 마져도 합병하려고 끊임 없이 침략 하였다. 저항정신으로 무장한 아일랜드인들은 철저한 투쟁으로 독립 하였지만 지금도 북아일랜드는 영국의 영토이다. 수년전 까지도 북아일랜드의 주도인 벨파스트를 비롯해 런던데리 등에서는 아일랜드 공화군(IRA, Irish Republican Army)의 이름으로 아일랜드 민족주의 저항군이 무장 투쟁을 계속하였으며 영군 군 당국은 이들을 철저히 탄압 하였다. 

 

그러던중 1998년 평화협상에 이어 2005년 아일랜드 공화군(IRA)의 무장해제, 2007년 5월 신교세력 정당인 민주연합당(DUP)과 신페인(Sinn Fein)당의 공동 정권이 출범했다.그러나 오랜 유혈 분쟁을 종식시킨뒤 출범했던 북아일랜드 공동정권이 최근 붕괴될 조짐을 보이면서 다시 유혈분쟁의 시대로 되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 기나긴 전쟁의 역사 속에서 수 많은 아일랜드의 젊은이들은 피를 흘리고 산화 하였다. 이 노래는 그 아일랜드 독립의 전쟁터로 아들을 떠나 보내며 피우지 못한 사랑하는 아들의 청춘이 산화 할 것을 예감한 아버지의 노래이니 그 가슴에 맺힌 한과 비탄의 심정이 어떠하였겠는가.

 

인터넷에 수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를 새롭게 해석 하였지만 그 음절이 음표와 맞지가 않다. 그것은 영어가사 본뜻의 이해를 돕는 문장의 해석은 될수 있어도 노래로는 부를수 없음을 나는 안타깝게 생각하였다.  선무당이지만 아마추어 음악인으로서 나 자신이 부르기 쉽고 Fred Weatherly 의 본래 가사의 의미를 충실히 하기 위해 번역해 보았다. 

 

종전의 번역에서 'Danny Boy' 를 '목동'으로 번역 하였는데 그것은 내 영어의 지식이 일천 하여서이겠지만 번역의 근원이 어디 있는지 찾지 못하였다. 너무 주관적 의역 이라는 생각도 있어서 제목부터 원 의미에 충실한 "사랑하는 나의 아들에게" 로 바꾸었다. 

 

본래 Danny 란 성서에 나오는 이름 Daniel의 애칭이다. 나는 어학과 음악에 관심이 많으니 무엇이든 객관성이 떨어지는 번역이나 발음으로 말하거나 노래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음악 교과서의 편집자들이 이 노래에 대한 해석과 번역을 다시 생각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雲  響 

 

 

<Post Scription>   2010 3 29 아침

 

지난주  3월 26일 금요일 밤. 서해 백령도 근해에서 해군 초계정 '천안호'가 불의의 폭발 사고를 일으키며 순식간에 선체가 두 동강이 나 침몰 하였다.  이 사고로 생떼같은 우리의 아들들 46명이 실종 되었다. 오늘 아침 현재까지도 실종된 병사들이 머물러 있었을 것으로 예측되는 후미부 선체의 정확한 위치를 아직 파악하지 못하였다 한다.

 

그 유가족들의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아픔을 생각하면 목이 메어 말할 수 없는 심정이다. 대통령 께서도 말씀 하셨지만 우리 국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유가족을 위로 하여야 할 것이다. 분단의 아픔 속에서 조국의 영해를 지키다 민족의 수호신으로 산화한 젊은 영혼들에게 위의 변역된 Danny Boy 인 "사랑하는 나의 아들에게"를 바치며 천국에서의 안식을 빈다.   (운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