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의 봄
雲 響
지난겨울
미로를 헤매던 어느 그리움이
추위에 지친 새가 되어
어둑한 노을 속으로 사라진후
다시 움트는 생명으로
돌아오지 못하는것은
짙은 어두움을 잘라내는
저 푸른 별빛이
아직 벼려지지 못한 탓이지요
싸늘한 봄의 한올 머릿결이
하얗게 쌓인 골짜기의 이별을
저리도록 녹여 냅니다
헛된 삶의 쓸쓸함
보이지 않는 아픔들은
낡은 목도리로 휘감은 고독이 되어
소리를 죽여 흐릅니다
조약돌 어루만지며 계곡을 지나
갈대숲 모래톱의 옛이야기 들으며
산 모퉁이 휘돌아
머언먼 바다에 다다를때
스쳐간 모든 시간속의 상념들
상실의 쓰라림과 원망들도
모두 망각하고
비어버린 머리가 되는 그날 밤에야
벼려진 그 푸른 별빛이 내려주는
슬픔의 봄품에
살며시 보듬겨 보렵니다
The Saddest Thing(세상에서 가장 슬픈것) - 멜라니 사프카
나의 아버지 어머니도 그위 아주 위의 모든 조상님들도 그렇게 사셨겠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놓지 않고
사셨겠지.. 우리 집안을 일으키셨다는 5대조 할아버지께서도 그렇게 사셨겠지.. 그러니 나도 그렇게 세월을 보낸다. 아무 특별할 것 없는 후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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