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4일 0시. 크리스마스 축하 예배와 헨델의 메시아 연주가 있었다. 매년 그날이 되면 갖게 되는 성탄 축하 순서 이지만 금년엔 예년과는 다른 특별한 손님이 오신 축하 예배였었다. 아마도 한국 개신교 역사상 최초가 아닐까... 대한 불교 정토회를 이끌고 계시며 평화재단 이사장이신 법륜 스님께서 우리 갈릴리 교회의 성탄 축하 예배에 동참해 주신것이다. 당연히 커다란 화제가 되고 KBS, MBC, YTN 등에서 촬영이 되어 성탄 아침 뉴스에 방영이 되었다.
한국 개신교는 타종교에 대한 상당한 배타성을 갖고 있다. 유일한 하나님에 대한 숭배 신앙과 자존심으로 타 종교를 인정치 않는 측면이 강한 것이다. 이점 카톨릭에서는 보다 유연성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법륜 스님께서는 넓은 자비의 마음으로 우리 기독교의 개신교인 갈릴리 교회를 축하 방문해 주셨다. 예배후엔 "예수님은 마구간에서 태어나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자로 오시고 그 후에 많은 고난을 겪으셨는데 이것은 오늘날 우리 주위에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시기 위함이 아닌가 싶다"며 "갈릴리교회가 이주 노동자를 위한 봉사를 20여 년 동안 계속하고 어려운 이웃과 북한 동포 돕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성탄 예배에 참석하고 싶었다"고 인사 말씀까지 해주셔서 우뢰와 같은 환영의 박수를 받으셨다. 스님의 그 넓은 민족과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에 다시한번 존경을 드린다.
예배를 마친후 스님을 모시고 오신 대한 불교 정토회 소속의 법우 20여분들과 차를 나누며 담소하였다. 사진은 담소회중 찍은것이다. 왼쪽부터 법륜스님, 나, 인명진 갈릴리 교회 당회장 목사님(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 우리민족 서로돕기 상임 공동대표), 갈릴리교회 안수집사님인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
'★ Billy의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을 쫒아 가는자 2001. 1. 17 (일) (0) | 2010.01.17 |
---|---|
2010. 1. 2(토) 소유로부터의 자유 (0) | 2010.01.03 |
2009. 12. 18 (금) 머나먼 娑婆江 (0) | 2009.12.18 |
Sep. 6(Sun), 2009 Know the World (0) | 2009.09.07 |
2009. 8. 29(토) 맑음. 15도 상방을 응시하며 (0) | 2009.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