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lly의 정책 제안

미래의 보물섬, 문화 창작단을 만들자

Billy Soh 雲 響 2008. 11. 27. 15:20

 세계를 여행하며 문화 컨텐츠만큼 끊임 없이 부가 가치를 창출해내는 분야도 드물것이라 생각했다.

 

1.덴마크의 코펜하겐 항구에 있는 인어 공주상을 찾았을때 어려서 부터 동경하였던 기대감 보다는 무언지 실망스러운 느낌을 금할 수 없었다. 물론 안데르센의 그 짤막한 동화. 그것은  아름답고 서글픈 인어공주의 이야기이다.

 

용궁에 살던 여덟 공주중의 막내인 가장 아름답고 호기심 많은 인어 공주가  지상에 올라와 폭풍우의 위기 속에서 왕자님의 생명을 구하고 그를 사랑하게 되었지만 인어의 몸으로는 왕자님과 함께 할 수가 없었다. 마녀의 제안으로 지상에 올라가 여인이 되는 대신 목소리를 낼수 없고 말을 잃어버린 공주님은 마침내 왕자님을 만났지만 왕자님은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것은 다른 아가씨로 알고 그녀와 결혼할 생각 이었다. 인어 공주는 제가 왕자님을 구했어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이미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끝끝내 아름다운 인어 공주는 다시 용궁으로 돌아 가지도 못하고 사랑하는 왕자님의 행복을 빌며, 그 사랑의 아픔을 가슴에 안고, 파도의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고 만다.

 

인어공주상은 1913년 덴마크 조각가 에드바르트 에릭슨이 인어공주의  동화 작가 한스 크리스치안 안데르센을 기리기 위해 제작하였다. 모델은 어떤 발레리나 라고도 하고 자신의 부인이라고도 하는데, 이 한편의 동화를 연상하고 그 조각상을 보기 위해 매년 하루도 빠짐없이 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려 오니 그 부가 가치의 창출은 끝이 없을 것이다.

 

Edvard Eriksen의 작품 '인어공주'

 

2. "창공에 빛난별 물위에 어리어 바람은 고요히 불어 오누나..  산타루치~아 잘있어 서러워 말어 다오--" 소년기에 즐겨 부르며 동경하였던 나폴리. 또한 그 사춘기에 "돌아오라 소렌토로~ 돌아- 오라.." 를 목이 터져라 부르며 그 아름다운 항구와 푸르른 지중해의 바다빛을 그리워 하였다. 나폴리는 브라질의 리오데 자네이로, 호주의 시드니와 함께 세계3대 미항이라고 일컬어진다. 이지역을 두번이나 여행하게 되었는데, 아름다웁긴 했다. 그러나 이곳도 사람사는 곳이니 조금만 뒷골목으로 들어가보면 쓰레기가 휘날리고 기대가 컷기 때문인지 현실은 그렇게 아름다울 수 만은 없었다. 그러나 그 가곡에 담겨진 산타루치아나 돌아오라 소렌토로의 동경을 찾아서 이곳은 하루도 빠짐없이 세계의 관광객들로 붐빈다. 그 가치가 얼마이랴..

 

 나폴리 항구의 전경. 멀리 구름에 가려진 베스비어스 화산이 보인다.

 

3.나는 직장의 사정에 따라 스위스의 바슬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1997년 가을 어느날 이었던가..보고 싶은 책을 한권 사려고 바슬에서 가장 큰 서점에 들렀다. 그곳엔 각국 도서의 코너가 설치되어 있었다. 미국 영국등 선진국의 코너는 물론 컷고 일본 코너도 상당히 컷다. 그보다 작긴 하지만 필리핀 말레이지아 베트남등 우리보다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 되는 동남아 국가들의 코너도 있었다. 그 나라들에 대한 많은 자료들을 그곳에서 볼수 있었다. 그런데.. 설마 있겠지 하고 아무리 찾아 보아도 우리나라 코너는 없었다. 바슬에는 물론 한국 식당도 없고 한국 사람도 만나보지 못했다. 그때 그 서점에서의 섭섭함은 우리 외교부에 대해 '뭘하고 있나'하는 원망감과 비슷했다. 나라의 힘이 이것인가 하고 왜소해지는 생각을 금할 수 없었던 것이다.

 

4.그후 어느날 생각 하였다. 대대적인 국가 사업의 하나로 문화 창작 프로젝트(KCCP, Korean Culture Creation Project)를 추진해 나가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당대에는 빛이 덜 난다고 하더라도 아름답고 우수한 문화 컨텐츠를 집중 개발하고 전세계에서 홍보를 지속해 나간다면 그 미래 가치는 상상할수 없을 것이다. 우리 자손들의 세대에라도 코펜하겐과 나폴리처럼 세계인들이 끊임 없이몰려오는 매력있고 호기심 어린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

 

1)전설 ; "한강에 내려온 옥황상제의 칠선녀" 등

2)소설 ; 황순원의 "소나기"등

3)가곡; ...

4)동화; ...

5)시; ... 등을

처음부터 셰계에 문화 컨텐츠를 홍보할 목적으로 특정 장소와 연관하여 기존작품이나 새로운 작품을 개발하면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해당 분야의 천재들을 다 뫃아 모든 컨텐츠를 음악 문학 조각 그림 등으로 종합 연계 개발하여, 세계의 모든 주요어로 번역 하여야한다. 그리하여 외교 정책의 일환으로 각국의 사정에 맞추어 홍보 목표를 설정하고, 한국의 세계 정상급 IT Solution 에 실어 되는 날까지 추진 경과및 결과를 평가해 나가면 된다고 본다. 

 

어차피 전설이란 언제부턴가 구전하여 만들어진 것이며 사실 여부와는 관계 없는 것이다. 누가 그 전설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따지는가. 예술 작품도 마찬가지 아닌가. 그다지 엄청 나지도 않은(?) 동화 하나 노래 몇곡으로 백년후에 세계인의 호주머니를 즐겁게 털고 있으니 이야말로 엄청난 일이 아니고 무엇인가. 제조업, IT, 정보, 전자, 생명공학 등 여러 분야의 연구 개발도 중요 하지만 그것들은 Life  Cycle 이 짧다. 개발비에 비하여 너무 회수 기간이 빈약하다.  그러나 문화 컨텐츠는 세월이 흐르면 흐를 수록 더 가치가 높아지고 빛을 발하는데 왜 그점에 착안하지 않는지 참으로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