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3의 의미
3은 하늘의 숫자, 또는 신의 숫자를 의미한다. 하늘은 처음도 중간도 끝도 없는 영원무궁의 세계이다. 하나님은 완전하신 유일의 자존자이시며 성부, 성자, 성신의 삼위일체이시다. 하나님은 하늘과 땅과 바다를 세상이라 창조하시고 인간사를 처음과 중간과 끝으로 구성 하셨다.
한번이나 두번은 우연이나 세번은 하늘의 필연으로 생각한다.
*숫자 4의 의미4는 땅의 숫자, 또는 인간의 숫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4는 나쁜 숫자가 아니라 길한숫자, 행운의 숫자, 성스러운 숫자로 여겼으며, 계절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구분하고, 생년월일 네가지를 중요하게 여겼으며,
매란국죽의 사군자를 절조와 신념의 상징으로 또한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였다.
고대 그리스의 피타고라스는 처음 4개의 수인 1.2.3.4를 더하면 10이 된다고 해서 4는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신성한 수로 여겼다. 세상은 점, 선, 면 입자의 4가지로 구성되어 있고, 물 불 흙 공기 4원소로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숫자 7의 의미
7은 하늘과 육체의 숫자인 3과 4를 합친 숫자이며 영원히 나누어질 수 없다. 무궁, 영혼, 정신으로 이루어진 하늘의 3이 물, 불, 바람, 흙의 4가지로 이루어진 세상으로 내려와 7이 되었기 때문에 인간은 육체, 욕망, 느낌, 정의, 이상, 자아, 개성의 7가지로 되어 있다는 주장도 있다. 그리하여 중세 대학에서는 문법, 논리, 수사, 산수, 기하, 음악, 천문의 7개 학예를 가르쳤다.고대의 그리스인들은 하늘에 7개의 별들이 있음을 발견하였으며, 로마신화에는 힘이나 아름다움을 가진 7개의 신이 나오는데 그들의 이름이 오늘날 우리가 쓰는 요일이 되었다.
*숫자 12의 의미
12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 12는 세상 이치의 숫자이기도 하다. 12는 완전을 뜻하는 또 다른 숫자인데 3이 4개 모이면 12가 됨으로 세상에 충만한 하나님을 뜻하며 축복과 풍요를 뜻하는 숫자이다. 일년은 12개월로 구성하였으며, 야곱의 12자녀는 아브라함에게 축복하신 유대의 지파수가 되었다.
예수님은 12명의 제자를 택하셨으며, 주님의 뜻에따라 가롯유다가 빠진 자리에 12번째의 새로운 제자로 바울을 세워 기독교의 세계 선교에 결정적 역할을 부여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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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말 우연히 특정한 숫자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여 보았다. 그런데 나의 인생에는 위의 4가지 특별한 숫자 중에서 2가지가 특별한 인연으로 함께하였음을 생각하였다. 나는 초등학교때 6년동안 4번이었으며 그 어린시절은 내가 두각을 나타낸 시기였다. 중학교에 들어가니 12번이었다. 대학에 들어가니 12기였다.
그 청춘시절에 아내를 4월달에 운명적으로 해후하였고 ROTC에 들어가니 12기였다. 소위 임관하여 보병학교에 입교하니 4중대 4구대에 배치되었다. 전진부대에 부임하여 12연대 4중대의 소대장이 되었다...
우연한 일이겠지만 길지않은 인생여정에 어찌 그리 4라는 숫자와 12라는 숫자가 나와 함께하였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하나님이 만드신 특별한 4개의 숫자중 2개가 인연이 깊은것도 하나님이 내 인생에 베푸신 기적과 연관이 있는건지도 모르겠다고 아전인수로 생각이 되는 것이다. 나는 산골 소년으로 태어나 일찌기 타향으로 나와 성장하였으며 정말 무일푼으로 서울에 혼자서 입성하였다. 대학시절 때로는 수원에 계시는 형님댁에 갈 차비가 없을 때도 있었다.
대학때 등록금과 생활비 장학금을 받았던것은 운이 좋은 일이었지만 지금까지도 남에게 얘기하지 못한 부끄러운 일도 있었다. 방학이 되어 생활관의 선후배들이 모두 퇴관하여 하향하고 나면 서울에 생활의 근거지가 없던 나는 실습장에 가서 자취를 하곤 하였다. 그러다 사람이 없는 생활관에 들러 각방을 돌며 아직 쓸만한 구두인데 버리고 간 것을 주워 뒷굽을 갈고 수선하여 깨끗이 닦아 신고 깨끗한 타올들을 모아 빨아서 쓰기도 하였다. 마치 무인도에 떨어진 로빈손 크루소가 난파선에 널판 조각을 타고 가서 쓸만한 물건들을 꺼내오는 것과 유사한 것이었다.
27살이 되어 결혼할때 83만원이 나의 총재산이었다. 그 작은 씨앗이 움을터 나무가 되고 성장하여 숲을 이루니 그것은 인간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어린아이가 바친 물고기 두마리와 보리떡 두개로 시장한 오천명을 먹이고 열두 광주리가 남은 예수님의 기적 보다도 오히려 더 큰 하나님의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었으랴. 이제 인생의 황혼을 바라보며 가슴에 가득한 것은 내게서 무를 유로 창조하신 하나님의 기적에 대한 감사뿐이다. 물론 그 기적 때문에 요즘은 징벌적 세제의 고통을 겪고있긴 하지만 그 해결의 길도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시리라 믿는다.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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