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bc888kr&logNo=130184924967
작곡: 막스 큐쓰
작사: 세라핌 포포프
(러시아어 원어 가사 번역)
아무르강 물결 유유히 넘실거리고
그 물결타고 시베리아 바람 노래하며
아무르위 타이가숲은 조용히 사각거리네
거품 파도 일고 거품 파도 치고
도도하고 자유롭구나
검붉은 태양 떠오르는 곳
마도로스 아무르강 노래하고
그 노래 넓은 강따라 날아가네
노래 널리 퍼지고, 노래 널리 퍼지고
멀리멀리 이어지누나
아름다움과
힘 가득하고
아무르강의 물결 멋지구나
파도 은빛 번득이고
파도 은빛 번득이고
조국의 영광으로 당당하구나
부딪치고 부딪치며 힘 가득히
바다 향해 물결 나아가고
은빛 파도 번득이고
은빛 파도 번득이고
러시아의 영광으로 당당하구나
아무르강의 물결 아름답고
자유 들이키며 물결 숨쉬네
그들이 그 평온 지키고 있음을 파도는 알리라
아무르강변 강물 고요하고
황금빛 타이가 사각거리네
그윽한 아름다움으로 파도 숨쉬네
희끗희끗 아무르 듬직하고
우리가 그 평온을 간직하네
함선 앞으로 떠가고
물결은
달리고 달리고 달린다
너
소리 내라, 어머니 아무르여
너 소리 내라, 파도 희끗거리며
달음질 쿵당거리며 찬양하라
자유로운 우리 고향 땅을
유유히 아무르강 물결 넘실거리고
그 물결타고 시베리아 바람 노래하고
아무르위 타이가숲 조용히 사각거리네
거품 파도 일고 거품 파도 치고
도도하고 자유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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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 막스 큐쓰
작사: 세라핌 포포프
(Korean Male Chorus의 한국어 의역 가사)
아무르강 어디로 흘러가나
광활한 들판을 가로질러
길고긴 세월을 노래하며
거친 시베리아벌
시베리아 벌판의
마른 숲을 적신다
지평선 저 멀리 해가 돋아
빛나는 물결은 출렁이고
들과 숲 아침이 밝아오면
거친 시베리아벌
시베리아벌판의
힘과 생기 넘친다
아무르강
금빛 물결에
아침을 노래 불러라
힘차게 노 저어라
힘차게 노 저어라
노래 소리 퍼져라
아무르강 금빛 물결에
아침을 노래 불러라
힘차게 노 저어라
힘차게 노 저어라
노래 소리 퍼져라
눈부시게 햇살 퍼져
은빛물결 넘실넘실
시베리아 벌판 힘이 넘친다
출렁이는 물결소리
물새들을 벗 삼아라
시베리아 벌판 아름답구나
아무르강 은빛물결
넘실넘실 출렁인다
아름다운 시베리아
끝없이 펼쳐진 벌판에
아무르강 흘러가라
맹수들도 뭇새들도
촉촉이 적셔주면서
넘실 넘실 흘러가라
아무르강 어디로 흘러가나
광활한 들판을 가로질러
길고긴 세월을 노래하며
거친 시베리아벌
시베리아벌판에
영원토록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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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 아무르강의 물결(Waves Of Amur River)은 왈츠곡으로서 러시아인들의 삶속에 배어있는 슬픔과 기쁨을 나타내고 있으며 민요와 예술가곡의 흐름을 아우르는 대표적인 러시아 음악중의 한곡이다. 작곡자 막스 큐쓰(1874-1942)는 러일전쟁시 동시베리아연대의 악단장으로 참전하였을때 블라디보스톡에서 아무르강의 아름다움에 감동하여 이 곡을 작곡(1903년 또는 1909년)하였다 한다.
작곡 당시는 가사가 없는 연주곡이었지만, 큐쓰 사후 2년후인 1944년에 시인 세라핌 포포프가 가사를 지어 러시아 극동군 관구가무단의 창단 합창곡으로 연주 되었다 한다. '아무르강의 물결'이라는 제목은 큐쓰가 작곡할 당시에 붙여진 것인지 포포프가 작사할때 붙여진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이 노래는 소련시대 시베리아 극동지역 라디오 및 TV 음악방송의 시그널 뮤직으로 사용되었는데, 그 때문에 시베리아 극동지역을 상징하는 왈츠 음악이 되었다. 이 노래는 중국과 일본에서도 매우 대중적이며 우리나라에서도 합창곡으로 많이 불리어지고 있다.
오늘은 2017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이다. 어린시절 교회학교에 다닐때는 얼마나 가슴 설레며 기다리는 날이었던가. 전기는 그만두고 석유도 귀하던 시절에 아버지는 모든 등불을 걸어 밤새 집안을 밝혀 놓으셨다. 새벽에 동구밖에서부터 새벽송 소리가 들려오면 후닥닥 일어나 옷을 입고 부모님과 같이 눈길속에 십리를 걸어오신 새벽송 분들을 맞이하곤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아득한 옛일 추억이다.
성인이 된후의 좋은 추억은 1974년 서부전선 판문점 진입로의 게이트 소대장을 하고 있을때 소나무 두 그루로 아치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 병사들과 함께 축하하여 대대장에게 칭찬 받았던 일과 1976년 전역후 제약회사에 첫발을 디딘해 이브에 지금의 아내와 명동에 나갔다가 빠져나오기도 힘들었던 기억이다. 그것이 마지막 좋은 기억이다. 그 후 1983년 이브에 개봉역에서 홀로 바라보던 진눈깨비 날리는 하늘은 얼마나 우울했던가. 그리고는 2010년 이브 성탄 축하예배에서 헨델의 메시아중 '어찌하여 열방들이 서로 음모하며'를 솔로하던날 회사의 고통스러웠던 일때문에 1년을 연습했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던 쓸쓸한 기억이다.
돌아보면 그렇게 순간처럼 지나버린 인생을 뒤로하고 오늘은 겨울비가 내리는 이브이다. 그래서 이 우울한 러시아 음악이 캐롤보다도 더 가슴에 다가오는 것일까 ..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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