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lly가 좋아하는 일본노래

長崎は今日も雨だった (나가사키와 쿄-모 아메닫타) 나가사키엔 오늘도 비만 내리네

Billy Soh 雲 響 2016. 6. 11. 19:36

        


長崎は今日も雨だった
나가사키엔 오늘도 비만 내리네
                          五木ひろし (이쯔키히로시)                           

 
1. あなた  ひとりに  かけた  恋
아나타 히토리니 카케타 코이
당신 한 사람에 걸었던 사랑,
 
愛の言葉を  信じたの
아이노코토바오 신지타노
그 사랑의 말을 믿었었지
 
さがし さがし求めて
사가시 사가시모토메테
찾고, 찾아 헤매고
 
ひとり  ひとりさまよえば
히토리 히토리사마요에바
홀로, 나 홀로 정처 없이 헤매면
 
行けど  切ない  石だたみ
유케도 세쯔나이 이시다타미
가봐도 애처로운 돌판 보도뿐
 
ああ  長崎は  今日も  雨だった
아아  나가사키와 쿄-모 아메닫타
아아  나가사키엔 오늘도 비만 내리네
 
 
2. 夜の丸山  たずねても
요루노마루야마 타즈네테모
밤의 마루야마를 찾아와 봐도
 
冷たい  風が  身に  沁みる
쯔메타이 카제가 미니 시미루
차디찬 바람만이 몸에 스미네
 
愛し  愛しのひとは
이토시 이토시노히토와
사랑스러운, 사랑스러운 그 사람은
 
どこに  どこに  いるのか
도코니 도코니 이루노카
어디에, 어디에 있는 걸까
 
敎えて  欲しい  街の灯よ
오시에테 호시이 마치노히요
가르쳐다오. 거리의 등불이여!
 
ああ  長崎は  今日も  雨だった
아아  나가사키와 쿄-모 아메닫타
아아  나가사키엔 오늘도 비만 내리네
 
 
3. 頰に  こぼれる  なみだの雨に  
호호니 코보레루 나미다노아메니
뺨에 넘쳐흐르는 눈물의 비에
 
命も  恋も  捨てたのに
이노치모 코이모 스테타노니
목숨도 사랑도 다 버렸는데
 
こころ  こころ亂れて
코코로 코코로미다레테
마음이, 마음이 흐트러져 혼란스러워
 
飮んで  飮んで  醉いしれる
논데 논데 요이시레루
마시고, 또 마셔 흠뻑 취하네
 
酒に  恨みは  ないものを
사케니 우라미와 나이모노오
술에 원망은 없는 것을.
 

ああ  長崎は  今日も  雨だった
아아  나가사키와 쿄-모 아메닫타
아아  나가사키엔 오늘도 비만 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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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바꾼 순간


1990년 6월 2일. 제주 하이얏트 호텔엔선 Nippon Roche의 매니져 미팅이 열리고 있었다. 세계적인 다국적 제약그룹 Roche의 일본 법인의 과장급 이상이 모여 당해년 상반기의 실적과 경향을 분석하고 하반기의 전략을 수정하는 회의였다. Roche Korea의 Product Manager였던 나는 회사의 전략 제품 Rocephin 을 성공적으로 육성하였고 1년전 암세포 선택적 작용 메카니즘의 항암제 신제품 Furtulon을 발매하여 전국의 대학병원에 상륙의 추세를 열정적으로 밀어나가고 있는 중이었다.


미국에서 합성되었으나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발매 되었기에 한국로슈의 당제품 책임자가 일본에 가서 보다 체계적인 학술 마케팅을 연수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한일 양국 로슈의 공감으로 형성되고 있었다. 그리하여 그 가능성을 타진하고 일본 회사와 시장에 대한 이해를 하기 위한 목적으로 때마침 제주에서 개최된 일본 로슈 매니져 미팅에 참가하기로 결정하였던 것이다.




유월이 되니 다시 그때 생각이 난다. 내 인생의 절정을 향한 수직 상승기. 전날 하이얏트에 도착한 나는 하루 종일 회의에 참가하여 전반을 이해하기에 머리에서 쥐가 나는듯 하였다. 그러나 드디어 낮의 세션이 끝나고 저녁엔 야외 풀싸이드에서 전원 만찬과 여흥시간 되었다. 헤드테이블엔 임원급들이 앉으시고 식사후엔 생음악 밴드에 맞춰 카라오케의 시간이 되었다. 일본 로슈의 지점별 노래 자랑이 한참 진행된 후 누군가가 제안해  한국로슈의 대표 나와라하니 어쩔 수 없이 내가 나가게 된것이다.

그때 부른노래가 잊을 수 없는 위의 노래 '長崎は今日も雨だった' 였다. 폭발하는 환호와 박수를 받으니 그 순간이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될줄이야 어찌 알았을까. 여흥이 끝나고 약속된 시간에 따라 21:00에 로비 라운지에서 일본 로슈 토리 본부장님을 만났다. 그 면접후 나의 일본행이 급속히 진행되어 다음해인 1991년 1월 1일부로 일본로슈 전근이 결정되고 1월 6일 도일하여 토오쿄오의 카메이도 3-23-5 윈벨 듀엣 맨션에 짐을 풀고 1월 7일 마루노우치 후지빌딩 회사에 첫 출근 하였던 것이다.

그 후에도 약간의 기복은 있었지만 전체적인 인생의 기조는 가히 고속도로와 같은 탄탄대로를 달리는 것이었다.  일본에서 스위스에서 호주에서 생활하며 누릴 수 있는 모든것을 다 누렸으니 내 인생에 후회도 미련도 없다. 여한없이 열정을 불태우며 살았으니 다시 태어난다한들 어떻게 이보다 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을것인가 그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세월이 흐른 지금 돌아보니 나처럼 부족한 자에게 인생 전환의 순간과 도전의 역량을 주시고 삶 전체의 총체적 기적을 이뤄주셨던 하나님께 머리숙여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            <雲 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