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관광객 손님때문에 자주 가게되는 서대문구의 어떤 식당에 가면 계산대에는 할머니가 앉아 계시고 그 곁에는 언제나 조그만 애완용 개한마리가 같이 앉아있다. 얼마전 식후의 한담 겸해서 할머니에게 "아, 강아지가 그리 좋으세요?" 하고 여쭤 봤더니 "그럼요 말만 못하지 사람과 똑같은 식구예요. 어떤 식으로든 저 하고싶은 감정과 얘긴 다 전달해요" 하는 것이다. 나는 그다지 동물 기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라 직접 느껴 본적은 없지만 개에 지나치지 않나 여겨질 정도로 애정을 쏟는 분들은 그 할머니 외에도 여러분이 계시다.
그토록 개와 교감을 나누는 그분들은 사람에게서 느끼는 것과 유사한 감정, 즉 사랑과 의리와 신뢰와 배려를 순수하게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아니 오히려 그런 감정의 순수성은 강아지가 오히려 인간보다 더 진하다고 얘기하는 분들도 계시다. 그리 생각하면 요즘 인간 세상에는 견만도 못한 인간들이 득시글대고 있다.
제 자식 죽이는 인간들이 많은 것은 지난번에도 얘기했으니 더말할 것 없지만 이 나라를 이끌어 간다는 정치패들 그것도 지도자입네하는 인간들 중에 견만도 못한 인간들이 넘쳐나니 참 지나가던 소가 웃을일도 많다.
무릇 인간이 그래도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철학과 사상이 있어서일 것이다. 또한 은혜를 다 갚고 살아가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은혜를 입은것을 잊지는 못하는 판단력이 있어서일 터이다. 그런데 요즘에 이 나라의 정당을 이끌고 있는이 중에는 그런 인간의 소중한 가치인 철학도 사상도 은혜도 다 헌신짝처럼 내던지고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좆아 이무리로 갔다가 정반대 생각을 가진 저패당으로 갔다가 하기를 수시로 반복하는 작자가 있으니 그자들이 바로 견만도 못한 자들에 다름아니다.
저희 할아버지 이름을 팔아 나타난 무슨 민주의 바지수장이란자는 타고난 환경의 덕으로 글줄이나 읽고 1980년 신군부의 전두환에게 발탁되어 녹을 먹었던 자이다. 그러니 이나라의 비극중 하나인 광주민주화운동을 피로 진압한 무리의 일원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후에 그 잘난 재주를 또 어떻게 발휘하였던지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신뢰를 받고 녹을 먹었던자가 아닌가. 그러다 무엇이 제 맘대로 안들었던지 그곳을 뛰쳐나와 낭인 생활을 하다가 이번엔 더 무슨 민주인지 뭐라는 패거리의 명목상 두목으로 들어간 자이다. 그가 옮겨다닌 이 조직들의 생태와 철학과 사상은 거의 대척점에 서있다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다른것은 우리 모두가 아는 바와 같다.
그러면 그의 사상과 철학은 무엇인가. 국가의 지도자로서 갖추어야할 덕목과 가치는 쥐꼬리 만큼도 갖추지 못한자 아닌가. 어찌 그리 반대당의 무리를 헤엄쳐 오간단 말인가. 그가 추구하는 것은 오직 자신의 욕망과 이익의 달성이다. 사상이나 철학이나 은혜같은 개념은 아예 백두에 없는자이다. 그런자가 티브이 화면에 나와 국민을 눈속임하는 사술로서 젠척하고 지껄이는 것을 보면 아닌게 아니라 장아래 있는것까지 구토가 올라올 지경이다.
바야흐르 제 19대 국회의원 총선거거 눈앞에 다가왔다. 다음주 수요일 4월 13일이 투표일이니 이제 9일이 남은 셈이다. 우리가 아무리 생업이 어렵고 바쁘다해도 민의의 대표를 뽑는 권리는 행사하여야 한다. 어떤자이든 뭐 그다지 나라를 생각하는 애국적 철학과 소신이 얼마나 뚜렷하랴마는 그래도 이곳 저곳 반대 무리고 뭐고 가리지 않고 그저 제 이익만 된다면 몸을 파는 더러운 창녀같은 자가 이끄는 조직을 가려내는 지적 판단력 정도는 가져야지 않겠는가. 나 자신 그다지 내세울것은 없지만 그래도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자부심으로 세계를 뛰어다니며 평생 일했던 소생으로서 지껄이는 배은망덕 더러운 자들의 잡소리를 하도 들을수 없어 듣는이도 없을 졸필을 한마디 읊조려 보는 것이다. 부디 우리모두 어떤자가 몸파는 창녀인지 똑바로 골라 내쳐야 한다.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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