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dwig van Beethoven
Piano Sonata No 14 in C-sharp minor, Op 27, No 2 'Moonlight'
Claudio Arrau, piano
이하 동영상 출처;http://cafe.daum.net/sharehealing/GZfq/512?q=Moonlight%20Sonata
Beethoven, Piano Sonata Nº 14 'Moonlight'. Wilhelm Kempff
Wilhelm Kempff, piano
Moonlight Sonata Op.27 No.2 Mov.1,2,3 (Beethoven)
Valentina Lisitsa, piano
틴에이져의 음악시간부터 들어온 베토벤의 월광곡은 눈부시게 흩어지는 달빛속에 빛나는 낭만과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쓸쓸함이 배어있는 곡이다. 사랑을 잃어버린 베토벤의 견딜수 없는 아픔과 고통과 마음을 억죄이던 사랑의 기억들이 이 곡의 흐름속에서 시대를 넘어 고독한 방랑자의 가슴으로 젖어든다.
베토벤은 이 곡을 작곡할 무렵 귀족 출신의 줄리에타 귀차르디에를 뜨겁게 사랑하였다. 그러나 귀족가문에서는 이름없는 가난한 음악가와 딸의 인연이 맺어지는 것을 반대하였다. 그러한 경향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였나 보다. 그는 이룰수 없는 사랑의 슬픔과 애절한 고통을 이곡 월광 소나타에서 녹여 내었던 것으로 보인다. 가문의 반대에 견디다 못한 줄리에타는 급기야 다른 귀족가문의 청년과 결혼을 하고 말았으니 그 소식을 들은 베토벤의 무너지는 고통은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었으리라.
인간이 한평생 살아가며 거처가는 수많은 형태의 희노애락. 그러나 대부분의 인생에서 희노, 즉 기쁨과 즐거움은 그다지 많은 부분에 주어지지않는다. 그보다는 노애, 즉 분노와 슬픔이 더많은 것이다. 그러기에 불가에서는 오죽하면 인생을 고해 즉 고통의 바다에 비유하였으랴. 하지만 인생의 진정한 의미와 맛은 좋고 즐거운것보다는 쓰라린 과정속에서 더 익어가는 것이다. 고통의 좌절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어찌 삶의 의미를 안다 할 것인가. 겨울의 끝자락 얼어붙는 찬바람이 갑자기 몰려운 밤에 베토벤의 음악과 사랑을 들으며 홀로 되뇌어 보는 생각이다.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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