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면
장정문 작시 / 이안삼 작곡 / M.Sop.김학남
출처 http://cafe.daum.net/kfb67/10D5/10341?q=%C0%CC%BE%C8%BB%EF%20%B4%AB%C0%CC%20%B3%BB%B8%AE%B8%E9
김산읍내 십리길에 눈이 내리면
날 저무는 눈길 따라 밟아 오셨을 우물가
그 자욱을 찾아서 혼자 나가보았지요
해종일 기다려도 오지 않는 십리길에
소록소록 그리움이 흰눈으로 쌓이는 밤
문풍지 흔들어 깨면 찬 바람만 왔다가네
김산읍내 십리길에 눈이 내리면
그 님을 찾아서 길 떠나는 어두운 밤
꿈길은 자취 없네 더욱 아득하여라
이 밤도 헤매다가 놓쳐버린 소매자락
눈물로 잡고 보니 싸늘한 새벽하늘
오늘도 애태우며 눈길 따라 찾아가네
이안삼(작곡가,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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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영하 14도. 바람이 강하여 체감 온도는 17~8도가 될것이라하니 이번 겨울들어 가장 극심한 추위가 되나보다. 아마 내일이 지나면 이 겨울도 점차 물러가는 길로 나가지 않을까. 하지만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는 금년에 눈이 드문것 같다.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 대설이라 할만한 눈은 아직 없었다. 어린시절 눈쌓인 대밭에엄청 눈을 인 대나무 끝이 땅에 닿을듯 휘어져 있던 모습. 스위스 시절 주말에 친구의 산장에 갔다가 키만큼 쌓인 공포의 폭설로 산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월요일 출근도 못했던일. 로슈시절 무릅까지 쌓여있는 눈을 헤치고 밤길을 운전하여 서종에 간일, 그리고 눈덮인 설봉 조각 공원의 모습등은 흰눈에 덮여버린 대지와 낭만의 추억 들이다. 얼어버린 대지 속에서 기다리는 눈덮인 설경은 정녕 금년에는 오지 않는 것인가. 이안삼 선생의 가곡을 듣는 소박한 기다림이다.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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