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lly가 좋아하는 가요

조개껍질 묶어(라라라) - 윤형주

Billy Soh 雲 響 2015. 7. 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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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껍질 묶어 / 라라라

윤형주


출처 http://cafe.daum.net/landlovers/Pdyf/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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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 껍질 묶어 그녀의 목에 걸고
물가에 마주 앉아 밤새 속삭이네
저 멀리 달그림자 시원한 파도소리
여름 밤은 깊어만 가고 잠은 오지 않네
랄라라라라라

아침이 늦어져서 모두들 배고파도
함께 웃어가며 식사를 기다리네
반찬은 한두가지 집생각 나지마는
시큼한 김치만 있어줘도 내겐 진수성찬.
랄라라라라라

밥이 새까맣게 타버려 못먹어도
모기가 밤새 물어도 모두다 웃는 얼굴.
암만 생각해도 집에는 가얄텐데
바다가 좋고 그녀가 있는데 어쩔 수가 없네.
랄라라라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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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중문해변.  밤바다의 파도소리가 매일 밤새 들려오고 있었다. 캄캄한 수평선 저끝에 고기잡이 배의 불빛이 물결에 흔들리던 밤. 그 젊음의 열정과 낭만이 넘치던 날들이다. 가진것 없어도 마음은 부풀고 미래의 꿈은 두근 거리는 이상이었다. 세월이 흐르면 가진것은 불어나고 정결하던 삶의 주변은 챙겨야 할 것들로 번잡해져 간다. 그 중문 해변엔 하이야트 호텔도 신라호텔도 롯데 호텔도 여미지식물원도 아무 시설도 없었다. 그저 조개 껍질로 덮인 하얀 자연의 해변과 소나무 숲과 절벽 틈 동글만 있었던 그 옛날 무공해의 해변 풍경이 그립다. 파도는 얼마나 높게 밀려 왔던가. 가슴에 남은 추억과 그리움이 사라진 자리엔 편리한 현대화 시설의 개발과 부유한 세속화만이 남아있다.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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