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lly가 좋아하는 가요

해운대 엘레지 - 손인호

Billy Soh 雲 響 2015. 6. 6. 00:23

 

해운대 엘레지

한산도 작곡

백영호 작곡 

손인호 노래

출처 http://blog.daum.net/moris47/7909

 

 

 

해운대 에레지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헤여지지말자고
맹세를 하고 다짐을 하던 너와 내가 아니냐
세월이 가고 너도 또가고 나만혼자 외로이
그때그시절 그리운 시절 몾잊어 운다.


울던물새도 어디로가고 조각달도 흐르고
바다마저도 잠이 들었나 밤이깊은 해운대
나는가련다 떠나가련다 아픈마음 안고서
정든백사장 정든 동백섬 안녕히 잘 있거라.

출처 http://blog.daum.net/mil-al01/4024

 

 

- 해운대 옛모습 -

- 해운대 현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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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가 보급 되기전엔 라디오에서 목소리로만 노래를 들었었다. 그시절 미성의 가수 손인호가 있었으니 그의 본명은 손효찬이다. 평북 태생인 그는 해방 이듬해인 1946년에 형과 함께 월남하여 가수의 길을 걸었다. 얼굴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일찌기 가수의 소질을 드러내어 작곡가 김해송씨 악단의 가수 모짐에 참가해 당당히 1등을 차지했던 것이다. 그가 브라운관에 나타난것은 2001년 75세가 되었을때이니 얼마나 많은 세월을 그는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하였던 것인가. 40년 만이었다.

 

오늘 우연히 해운대 엘레지의 슬픈 멜로디를 들으니 옛날 해운대의 기억이 더욱 정겹게 떠오른다. 지금이야 하늘을 찌르는 고층빌딩이 즐비하지만 그시절엔 해변 도로에 끝도없이 포장마차가 줄지어 있었다. 담비(홍합) 국물에 소주 한잔을 마시던 그 정경들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이다. 동백섬 깊어가는 여름밤에 바닷가 바위에 혼자 앉아 아마추어 HAM 휴대용 무전기를 들고 "CQ JAPAN, CQ JAPAN, This is Hotel Lima 1 Sierra Lima Echo" "CQ 닛뽄, CQ 닛뽄, 코치라와 HL1SLE"를 외치던 날들이 엇그제만 같다.

살처럼 날아간 날들이다.                          <운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