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lly의 좋아하는 성가

기뻐하고 경배하라 -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Billy Soh 雲 響 2015. 1. 2. 23:43

청력을 완전히 잃고 귀머거리가 되어버린 베토벤. 음악가의 생명을 잃은 절망과 견디기 힘든 가난 속에서 그는 이 음악을 작곡하였다.  프로이센 국왕 프리드리히 빌헬름 3세에게 헌정되었던 이 곡은 '합창교향곡'이라하며 교향곡의 역사뿐 아니라 서양음악사를 통해 금자탑을 이룬 작품이다. 1824년 5월 비엔나에서 베토벤은 자신이 지휘하여 초연하였지만 마지막 악장을 마쳤을 때 그는 정작 곡이 끝난 것도 느끼지 못했고, 청중의 엄청난 박수 소리도 듣지 못하였다하니 그의 고통과 아픔을 어떻게 상상할 수 있을까.

 

 

 

 
 2014년은 이미 과거 속으로 사라지고 2015년이 밝았다. 새해의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언제나처럼 이곡이 머리속에 들려온다. 청춘의 군시절 어느 새해 JSA의 소대 독립초소에서 0시 첫순간에 들었던 그 광경이 머리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셀 수 없는 사건과 비극과 시련과 고통이 지난해를 채우고 흘러 갔다. 새해 처음 만나는 사람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있으세요.' 하고 우린 덕담을 나누지만 그것은 사실 발생할 수 없는 일이다. 금년에도 여전히 모든 고통과 시련은 우리 곁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은 언제나 그런 시간과 사건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시기 때문이다.

 

삶의 바람은 순풍보다는 언제나 맞바람이 더 많은것. 오늘은 비록 햇빛이 비춘다해도 내일은 또 눈보라가 몰아칠 것이다. 여름의 타는듯이 뜨거운 태양이 우리의 머리위에 쏟아질 것이다. 목풍우는 또 우리들의 인생에 덮쳐올 것이다. 그러나 그런 시련들을 주시는 하나님의 메세지는 무엇인가. 우리가 스스로 더 단련하고 내공을 쌓아 그침없이 전진하기를 바라시는 것이다.  여물어가는 한계 시간 속에서 인생의 소중함을 알아 보라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내일도 인생은 오직 꿈을 향한 직진이다.

<운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