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lly의 좋아하는 성가

일어나 걸어라 - 최용덕 작사 작곡

Billy Soh 雲 響 2013. 7. 8. 22:35

 

일어나 걸어라

최용덕 작사 작곡

 

1. 나의 등 뒤에서 나를 도우시는 주
나의 인생길에서 지치고 곤하여
매일처럼 주저앉고 싶을 때 나를 밀어 주시네
일어나 걸어라 내가 새 힘을 주리니
일어나 너 걸어라 내 너를 도우리

 

2. 나의 등 뒤에서 나를 도우시는 주
평안히 길을 갈 때 보이지 않아도
지치고 곤하여 넘어질 때면 다가와 손 내미시네
일어나 걸어라 내가 새 힘을 주리니
일어나 너 걸어라 내 너를 도우리

 

3. 나의 등 뒤에서 나를 도우시는 주
때때로 뒤돌아보면 여전히 계신 주
잔잔한 미소로 바라보시며 나를 재촉하시네
일어나 걸어라 내가 새 힘을 주리니
일어나 너 걸어라 내 너를 도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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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길을 걸어가며 마음을 주고 받던 가까운 사람 사랑했던 사람 존경했던 사람과 멀어지는 것처럼 슬픈일은

세상에 또 없을 것이다. 만남은 언젠가 헤어짐을 전제로하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 하더라도 헤어짐의 견디기

어려운 아쉬움을 서로 누며 다시 만날날을 기약하고 헤어지는 이별은 너무나 아름답고 가슴 뜨거운 감동이기도하

다. 그러나 온 마음을 다해 수십년의 세월 동안 가까운 정을 나눠왔던 사람과 생각의 지향점이 변해감에 따

점차 멀어져 갈때 그 쓸쓸함은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것이다. 그리하여 급기야는 되돌릴 수 없는 가슴의 아픈

처를 남기고 이별을 고할 때 그것은 슬픔을 넘어 치유할 수 없이 소리없는 흐느낌의 비극이다.

 

차라리 가깝지도 않게 멀지도 않게 뜨겁지도 않게 차지도 않게 서로의 인력을 유지하며 지냈더라면 하는

회한이 몰려 온다해도 그것은 이미 깨져버린 유리 그릇이니 그보다 더 견디기 어려운 일이 어디 있으랴. 모든 관계

인연의 성쇠에 따라 사랑과 미움이 교차해 간다.  너무나 소극적인 생각이라면서도 그것을 전히 부정할

수도 없어 나약한 체념처럼 되뇌어 본다. 인연이 다하면 붙잡을 수 없는 것이라고.

 

모든것이 내탓이라고 누를수 없는 슬픔의 가슴을 움켜쥘때 위로를 주시는 분은 주님 뿐이시다. 고요히 다가와

주저앉은 나를 일으키시는 그분의 음성 그분의 모습밖에는 없다. 젊은날 위의 가스펠 송을 들으며 눈물도 흘렸었는데 

지금에 와서도 이 성가가 떠오르며 가슴에 와 부딪친다. 그러니 인생 그다지 변하는 것도 아니다. 여전히

그분께서는 잔잔한 미소로 나를 바라보시며 재촉하고 계신다. 어서 일어 나라고. 어서 힘을 내 일어나

 험난한 인생의 길을 다시 걸으라고..                     

<운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