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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elia (안개 낀 까렐리아) - The Spotnicks (스푸트닉스)

Billy Soh 雲 響 2012. 7. 24. 14:29

 

 

Karelia 안개 낀 까렐리아

 

The Spotnicks  (스푸트닉스)

                        

출처 http://www.daum.net/?nil_ref=wrong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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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elia  (까렐리아)는 핀란드와 러시아의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토 전체가 아름다운 휴양지이다. 현재 러시아 연방 공화국 중의 하나이나 1939년까지는 핀란드의 영토였던 곳이다. 그러나 소련 연방의 침공에 의해 벌어진 이른바 겨울전쟁(Talvisota, 1939.11월 30~ 1940. 3월 13일)에 의해 핀란드는 이땅을 빼앗겼으며 그 처절한 한과 슬픔이 담긴 구 핀란드 영토이다. 

소련의 지도자로 부상한 스탈린의 야욕은 유럽을 서유럽과 동유럽으로 분할 하여 서유럽은 독일이 동유럽은 소련이 영원히 통치하는 것이었다. 이 야욕을 달성키 위해 동유럽에 거대한 완충지대의 띠를 설정하고자 하였다. 동 폴란드와 발트 3국을 모두 장악한후에 스탈린의 마지막 목표는 핀란드였다. 1939년 10월,드디어 스탈린은 핀란드에게 핀-소 조약을 체결하도록 압박하였다.

스탈린이 핀란드에 요구한 조약 내용은  

1.핀란드는 카렐리아, 라플란트 지방의 2,300평방 제곱 킬로미터에 해당하는 영토를 소련에 양도할것.

2.핀란드 만의 4개 섬과 올란드 제도를 할양 할것.

3.핀란드 부동항들을 모두 내놓을것 등이었다.

 

이것은 조약 요청이라기 보다는 선전 포고와도 같은 강도적 행위였으니 어찌 핀란드가 받아 들일 수 있었을까. 엄청난 무력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핀란드 전국민들은 단결하여 일어났다. 심지어 전쟁이 나면 소련측에 붙을 것이라고 내 외국이 예측했던 핀란드 공산당 마져도 소련측에 가담치 않고 조국 핀란드를 위해 하나가 되어 싸웠다. 이것이 겨울 전쟁, 또는 핀란드-소련 전쟁이다. 한숨에 핀란드를 집어 삼켜 버리려고 스탈린은 전투기 폭격기 탱크등 50만의 신예 무장 병력을 투입하였지만 울창한 삼림 지대에서 소련군의 진격은 부진하였고 지리에 밝은 핀란드 정규균 게릴라군은 수없이 소련군에 승리하여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무려 20만의 소련군이 이 전쟁에서 전사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중과 부적. 1940년 3월까지 버티던 핀란드 군은 마침내 패하여 휴전협정을 맺고 전 핀란드 영토의 10%이며 산업 능력의 20%에 해당하는 까렐리아 동부지역을 소련 연방에 넘겨 주고 말았다. 그러나 울분을 삼키던 핀란드는 그 1년후인 1941년 6월에 독일군의 일부 동맹군이 되어 다시 소련과 전쟁에 들어갔다. 모든 국력을 기울여 싸웠으나 1944년 9월 핀란드는 마침내 패하고 전쟁은 종식 되었다.

 

빼앗긴 핀란드의 땅, 아름다운 까렐리아. 그 곳에 거주하던 수십만의 핀란드인들은 고향을 빼앗기고 추방당할 수밖에 없었다. 잊을 수 없는 그들의 울분과 슬픔이 위의 음악 '안개낀 까렐리아'에 녹아있다.

 

 

 스푸트닉스 (The Spotnicks) 는 ABBA 이전의 스웨덴 그룹이다. 금속성의 비트리듬과 함 스페이시 기타(Spacy Guitar)를 자유로 구사하는 빼어난 사운드가 아름답다. 청아한 일렉트릭 기타소리는 아름다운 북극의 나라 까렐리아의 차가운  하늘도 깨트릴 것처럼 냉냉하고도 투명하다. 핀란디언의 가슴에 맺힌 슬픔이 오로라가 되어 얼어 붙은 북극 하늘을 휘감듯이 스푸트니크이 음악은 나라의 반을 빼앗긴 우리에게도 영감으로 다가온다. 핀란드는 북유럽에서 우리 한국은 극동에서 같은 나라 소련의 침략과 지원에 의해 나라의 일부를 잃어버린 슬픔의 민족인 것이다.

 

 우리의 조국에 피끓는 젊은이들이 살아 있다면.. 지성과 열정, 애국의 충정으로 다져진 우리의 투혼이 살아 있다면.. 우리는 잃어버린 우리의 북녁을 되찾아야 한다. 그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않된다.국민 모두가 비수를 가슴에 품고 절치부심 실력을 기르지 않으면 않된다. 힘과 무력, 투철한 정신력의 무장없이 어찌 잃어버린 영토를 회복할 수 있겠는가. 어찌 외교전략으로, 주변 강대국의 협조로, 저능아가 중얼대는 민족애 허망설로 우리의 땅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인가. 우리의 조상들은 때로 대국을 향해서도 싸워야 할 때는 굽히지 않고 싸웠다. 그 용맹의 DNA가 지금 우리의 핏속에 흐르고 있다.  아직도 이 기백을 다음 세대에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고 있는 우리 세대의 죄책감에 가슴이 조인다.                                     <운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