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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김동환 시, 이흥렬 곡, 수원시립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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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진달래꽃 피는곳에 내마음도 펴
건너마을 젊은처자 꽃따러 오거든
꽃만 말고 이마음도 함께 따가 주
봄이 오면 하늘위에 종달새 우네
종달새 우는곳에 내맘도 울어
나물캐는 아가씨야 저 소리 듣거든
새만 말고 이소리도 함께 들어주
나는야 봄이오면 그대 그리워
종달새 되어서 말 붙인다오
나는야 봄이오면 그대 그리워
진달래꽃 되어서 웃어본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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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모든 만물의 아침처럼 새로운 생기로 가득하다. 개나리가 노랗게 물들더니 천지가 벚꽃의 흰눈으로 뒤덮인듯하였다. 진달래가 한창인 산하에 창문을 열면 온세상의 향기가 방안으로 가득 밀려 들어온다. 오늘 내린 봄비에 신록의 여린 잎파리들이 어느새 몰라보게 자라 빗물을 머금고 있다. 세상은 이렇게 아름다움에 덮여있는데 사람의 마음은 왜 그렇지 못한 것일까.
이제 라일락 꽃도 지고 나면 신록의 5월이 눈앞에 다가온다. 가슴속의 무거운 삶의 그림자들을 신록의 푸르름과 햇빛 속으로 모두 날려 보내고 싶다. 하늘로 두둥실 떠가는 풍선처럼 모든 상념을 불어오는 미풍속에 띄워 보내리라. 그리고 전해오는 보랏빛 등꽃내음 속에 마음껏 취하여 그 그림같은 추억의 풍경 속을 걸어 보리라.
꽃잎 하나가 떨어진다. 고달픈 나의 상념 대신 떨어져 가는 꽃잎은 슬픔이다. 꽃잎이 지는 것인가 고독의 상념이 꽃잎 속으로 사라져 가는 것인가. 꽃잎은 져도 꽃은 사라지지 않으리라. 떨어져 가는 낙화, 그 속으로 흐르는 첼로의 선율.. 떠나갈 봄은 그렇게 우리 곁에 잠시 머물고 있다.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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