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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et 연주 - Sunset - Jean Claude Borelly
출처 http://cafe.daum.net/qksthd707/SB8I/175.
님을 보내며
이 원 (옥봉)
人間此夜離情多 (인간차야이정다) 이밤 우리들의 이별이 너무 아쉬워
落月蒼茫入遠波 (낙원창망입원파) 달은 저 멀리 푸른 물결 속으로 지는데
借問今宵何處宿 (차문금소하처숙) 묻고싶어요 오늘밤은 어디서 주무시는지
旅窓空聽雲鴻過 (여창공청운홍과) 여숙 창넘어 구름속으로 날아가는
기러기 울음소리를 듣나요
못다한 사연들은 산처럼 쌓였는데 이제 다시 이별을 해야 되나보다.
우리들의 이별이 너무 아쉬워 달을 보고 하소연이나 하고 싶은데
달마저 저 멀리 창망한 푸른 물결 속으로 저 버리고 마네.
무사히 가셨을까. 오늘 밤은 어디서 주무실까. 숙소의 창넘어 밝은 달을 바라 보며
구름 속으로 날아가는 저 기러기 떼의 울음소리를 듣고 계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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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玉峰은 조선 인조때 조 원(趙瑗)의 소실로 생사를 모른지 40여년이었다. 옥봉의 시집이
왜 명나라에 있었을까. 다시 사신이 되어 명나라로 갔던 조원의 아들에게 들려주는 명나라
대신의 이야기는 이러했다. "40년 전쯤 중국 동해안에 이상한 시신이 넘실대는 파도에 떠돌
고 있었소. 건져 보니 시신의 온 몸은 종이로 수백겹 감고 노끈으로 묶은 여자의 시신이었소. 풀어보
니 바깥 종이는 백지였고 안쪽 종이에는 빽빽하게 시가 적혔는데 '해동 조선국 조원의 첩
이옥봉'이라 씌어 있었더이다. 모든 작품이 너무나 빼어나게 아름답고 애처러운 작품이라 책으
로 만들어졌습니다." ..... ..
조선의 엘리트 조 원을 사랑했던 이옥봉. 헤어진후 사십년을 기다리다 숯처럼 까맣게 타버린
가슴을 시로서 달래며 살았던 한 가련한 여인의 삶이 가슴에 다가온다. 그마져도 지쳐버린
그녀, 더이상 견딜수 없었던 그녀가 마지막을 고했던 모습을 생각하니 수백년의 세월을 넘어
서도 옥봉이 가슴에 품었던 사랑은 이 가을에 하나도 빛바램이 없이 그대로 그녀의 시속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다. <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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